광주 동구의회가 지난 18일 운림중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모의의회를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동구의회 제공

광주 동구의회는 전날 운림중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모의의회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모의의회는 지역 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주권자의 권리·의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제9대 동구의회 개원 이후 꾸준히 관내 학생들을 본회의장으로 초대해 진행하고 있다.

13명의 운림중 학생들은 의회 시설을 둘러보고 의회 구성을 이해한 다음 각자 역할을 나눠 본회의를 했다.

의장 역할을 맡은 김권우 학생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회의는 참여 학생들의 5분 자유 발언, 김민채 학생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교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실천 방안’에 대한 심사 등으로 이어졌다. 안건은 찬성 8표 반대 0표 기권 0표로 가결 처리됐다.

이날 전문위원 역할을 맡은 강세민 학생은 “학교에서 책으로 배울 때는 내용을 외우기만 해서 피부에 와닿지 않았는데 체험해 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참여해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김재식 동구의회 의장은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를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오늘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