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회의장서 피켓 부착·고성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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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국회 회의장서 피켓 부착·고성 않기로
국힘·민주 원내대표 합의
  • 입력 : 2023. 10.24(화) 16:41
  •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24일 ‘정쟁 유발’을 가져온 국회 회의장 내 피켓 부착과 상대 당을 향한 고성·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며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의장에 손피켓을 들고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회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에서 여야 간 좋지 않은 일로 국회가 파행되거나 고성이 오간 일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바로 잡자는 취지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의장 회동에서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야 입장이 바뀔 때마다 손피켓을 들고 회의가 파행되는 게 반복적으로 있었다”며 “앞으로 회의장 안으로 본회의장이든 상임위 회의장이든 손피켓은 들고 가지 않는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대통령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본회의 시정연설 시 고성과 막말 등 다른 발언을 자제하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동안 고성과 막말로 인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 시 플로어(본회의장 국회의원석)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별도로 말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국회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밝혔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