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국제공항 전경. 전남도 제공 |
전남도는 오는 2일 오후 2시 전남여성가족재단 공연장에서 무안 남악·오룡 신도시 도민을 대상으로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필요성을 알리는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강연회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업무를 담당했던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이 ‘미래세대를 위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이란 주제로 진행한다.
이번 강연회는 최근 광주광역시가 광주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 동시 이전 찬성 여론 증가에 힘입어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 제공 차원에서 마련했다.
앞서 광주연구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무안·함평 주민 각 500명을 대상으로 ‘군공항 이전 유치 의향서 제출, 민간·군공항 통합(동시)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무안지역에서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찬성 50.6%, 반대 41.8%, 모름·무응답 11.2%로 조사됐다.
특히 군공항 이전 예정지가 포함된 해제면(59.7%), 무안읍(51.5%), 현경면(51.2%)은 찬성 여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는 올 상반기 이후 무안지역 찬성 분위기가 다소 고조되는 분위기가 있는 점을 감해 무안국제공항으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필요성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강연에 담을 예정이다.
비과학적인 주장만을 앞세워 무조건 반대만 외치는 일부 주민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와 무안군의 숙원인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활성화와 장래 서남권 미래 발전의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이 신속하게 해결돼야 한다”며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시의성 있는 강연회를 지속해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부터 군 공항 이전 바로 알기 캠페인를 시작으로 도민 강연회, 도청 전 직원 대상 포럼, 공중파 방송 자막, 영상 캠페인 광고 등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