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광주체육고 선수단이 지난달 6일 학교 도담마루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 광주체고 문건영이 지난달 19일 영암 삼호읍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남자18세이하부 제3경기 결승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 7관왕으로 개인종목 전관왕에 오른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체고 제공 |
![]() 광주체고 김승현·김정민이 지난달 16일 장성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조정 여자18세이하부 더블스컬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육철수 교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체고 제공 |
광주체고는 지난 13~19일 7일간 전남 일원에서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체조, 육상, 조정 등 21개 종목에 226명(감독교사 16·운동부 지도자 31·선수 179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 20·은 9·동 16개 등 총 45개 메달과 총 6901점을 획득했다.
이는 광주체고 역사상 최고 득점이고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다. 또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 광주선수단의 총득점 3만2591점의 21.1%에 달하고 16개 전국특수목적고등학교 중 서울체고와 경기체고에 이어 종합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체조와 조정, 에어로빅 등 전통 효자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체조에서 문건영(2년)이 개인종합부터 마루운동과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까지 개인종목 금메달을 독식하며 전국체전 104년 역사상 첫 7관왕 달성과 함께 1335점을 따냈다.
에어로빅힙합에선 금 2개와 은 1개 포함 995점을 수확했다. 박민서(2년)·정성찬(3년)·선정원(1년)이 에어로빅 3인조에서, 양가은(2년)·정성찬이 2인조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손금단·정성찬·양가은·선정원·박민서가 에어로빅 단체(스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정 선수단은 네 차례 금빛 물살을 가르며 911점을 획득했다. 김지선(1년)·김정민·서예서·김승현(이상 2년)이 여U18 쿼드러플스컬에서, 정민우·정유관(이상 3년)이 남U18 더블스컬에서, 김승현·김정민이 여U18 더블스컬에서, 김지선·서예서가 여U18 경량급더블스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수중핀수영도 여U18 표면400m의 황윤영(3년)과 표면200m의 양현지(3년)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금 2·은 3·동 2개를 따내며 726점을 얻었다.
레슬링은 여U18 자유형76㎏의 임선교(2년)와 남U18 자유형97㎏ 이재혁(1년), 남U18 자유형125㎏ 이준혁(3년)이 금메달 포함 금 3·은 1·동 4개로 537점을 획득했다.
육상 여U18 100m허들의 김찬송은 2연패를 일궜고, 태권도 여U18 -58㎏ 김가현(3년)은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전국체전 한달 전 경영 선수들로 구성해 만든 수구팀은 취약 종목으로 여겼으나 동메달로 388점을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육철수 광주체고 교장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광주체고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일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 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향상에 지원을 아까지 않은 광주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원과 시교육청의 지원도 이같은 성과에 큰 도움이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땀방울을 흘려 지역 체육 영재의 요람을 넘어 대한민국 체육인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