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경제토크 ‘위기 속 한국경제의 미래를 말하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또 소상공인을 위한 ‘가스·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청년을 위한 ‘3만원 교통패스’를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의 소비행위가 투자인 것처럼 가계의 소비여력을 확대해 내수를 살려야 한다”며 1년 한시 임시소비세액공제 신설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소득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이중지원 효과가 증명된 지역화폐를 통해 신속히 내수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골목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지역화폐 예산을 증액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화폐 발행과 지원 사항을 의무화해서 계속사업으로 진행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구상으로, “기업영역 투자세액공제처럼 일정한 소비 대해서 세제상 지원해주는 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관이 협력해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금리인하 프로그램도 제안했다.
그는 “최근 민간대출의 연체액과 연체율 모두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대출의 73%가 만기 1년 이내 단기라는 점”이라며 “민관이 협력하여 3조 원 가량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금리인하 프로그램을 정부여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청년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3만원권 패스‘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독일의 ‘9유로 티켓’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도 가능한 대책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청년 3만원 패스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전 국민을 상대로 확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국민 패스와 청년패스 두 가지를 고려했는데, 전국민 대상 패스는 상당히 많은 예산이 소요돼서 청년 패스부터 도입하고 성과를 봐서 전국민패스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가스·전기 요금 부담이 매우 크다. 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더 단합된 힘으로 유능한 정당, 효능감 있는 정치를 실천해가겠다”면서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성장률 3% 달성,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