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대표팀이 지난달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 양궁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한국 양궁이 4일부터 9일까지 6일 동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아양궁연맹(World Archery Asia)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8개국에서 2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로 한국은 리커브와 컴파운드에서 남녀 각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에 걸린 총 금메달은 10개.

한국은 아직 획득하지 못한 여자대표팀의 올림픽 티켓을 위해 재도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이미 올림픽 본선 출전권 3장을 획득했지만 여자는 1장뿐이다.

지난 8월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남기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리커브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1위를 목표로 한다.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 파리올림픽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을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총 3장이 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녀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합작해 낸 남녀 대표팀 주축들이 모두 출격한다.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종목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한체대)을 필두로 함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이뤄낸 안산(광주여대)과 최미선(광주은행) 그리고 강채영(현대모비스)이 리커브 여자부에 출격한다.

남자부에선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과 함께 전국체육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이 나선다.

이들은 2013년부터 시작된 아시아선수권대회 6회 연속 리커브 남녀 단체전 동반 금메달이라는 업적에 도전한다.

양궁 국가대표 총 사령탑 김성훈 총감독은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