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국민의힘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내년 총선 공천 실무 작업을 이끌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수도권 인사와 여성·청년 인사들을 전면 배치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당직자를 비롯한 원내·외 인사 12명이 참여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윤창현 의원과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들어갔다.
여성 몫에는 조은희 의원과 허남주 전북 전주시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을 맡고 있는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했다.
김재섭 서울 도봉구갑 당협위원장과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은 청년 인사 몫으로 참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당연직인 이만희 사무총장 말고는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배치가 됐다”며 “여성과 청년이 다소 배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었다.
당 총선기획단은 ‘민생·미래·혁신’을 전면에 걸고, 인재 발굴과 정책 공약, 홍보전략 등 포괄적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기획단 간사인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기획단 컨셉트는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 등 크게 3가지”라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 책임정당으로 국민에게 효능감을 보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서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하고, 노동자와 농민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과 소통을 강화하며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공정한 시스템으로 혁신하겠다”며 “승리를 위한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정기회 직후 원활한 총선제체 전환을 위해 사전에 유관기관별 상황과 당무일정을 종합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의 주요 역할은 총선전략 수립과 메인 컨셉 계획, 총선정책과 홍보전략 발굴 등이다.
선거 관련기구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논의한다.
또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 등용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총선 관련 혁신안도 검토한다. 김은경 혁신위는 지난 8월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산 대상을 현행 20%에서 30%까지 늘리고, 감산 범위를 20~40%까지 차등 적용하는 내용 등을 제안했다.
현역 의원 평가 시 ‘공직윤리’ 항목 신설 촉구, 전·현직 의원들의 용퇴 권고 등도 혁신안에 포함된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획단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실효적 민생대안을 제시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