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국립 의과대학 유치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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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국립 의과대학 유치 전력투구
시민공감대 확산
정치권 건의활동 강화 등
  • 입력 : 2023. 12.13(수) 15:28
  • 목포=정기찬 기자
목포시가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목포시제공
목포시(시장 박홍률)가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13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은 65세 이상 노령인구, 중증·응급환자 등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의료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의 44%를 점하고 있는 의료 불모지로 지난 30여년 간 꾸준히 국립의대 설립을 요구해 왔다.

최근 의사인력 확충과 의대 신설 검토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국립 의과대학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의 30년 숙원을 이루기 위한 대정부 설득과 범국민적 여론 조성에 그 어느 때보다 힘을 쏟고 있다.

2007년과 2012년에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이 반영되었고, 2017년 4월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목포대에 방문했을 당시 의과대학 유치를 건의해 2018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교육부가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를 용역한 바 있다.

이에 따른 비용편익분석(B/C) 결과 1.70으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으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 2조4335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3355명 등으로 추산되는 등 경제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2020년 5월에는 도내 의과대학 유치 공동협력 협약식을 개최해 전남도·전남도의회·목포시·목포시의회·목포대·순천시·순천시의회·순천대와 도내 의과대학 유치에 공동 협력할 것을 협약했다.

지역에서도 의대 유치를 열망하며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최근 목포시·신안·무안·영암·해남·진도군 의회가 전남권(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으며, 전남 182개 기관·직능·시민단체가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국립목포대학교 의대유치 전남도민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지난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혁신 엑스포에 참가해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과 행사 참여자들에게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널리 알리는 등 의대 유치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1월6일에는 여야 당대표에게 국립의대 신설과 정원 배정을 요청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당대표 정무실장을 면담하고 2025년 대학 입학 의과대학 정원에 신설의대 정원 배정과, 배정되는 의대 정원에 국립의대 신설 정원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역의 취약한 의료현실과 의대 설립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전남권(목포대) 신설 의대 정원 100명, 500병상 규모 국립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신설을 요청했다”며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열고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전남 서남권의 오랜 숙원인 목포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