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평균 관중 346% 껑충 광주FC, 객단가도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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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전남일보]광주FC>평균 관중 346% 껑충 광주FC, 객단가도 273% ↑
평균 관중 1307→4531명
객단가 4124→1만1269원
23시즌 입장 수입 10억원
  • 입력 : 2024. 01.07(일) 13:1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팬들이 지난해 10월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최저 연봉’의 반란을 일으킨 광주FC가 눈에 띄는 평균 관중(유료 입장객) 증가세를 보이면서 입장 수입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중 1인당 입장 수입을 의미하는 객단가도 크게 올라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새 시즌에 더 큰 수익이 기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4일 2023시즌 K리그 입장 수입과 객단가를 발표했다. 광주FC는 19경기에 8만6090명(당일 경기권 7만8명·복수 경기권 1만6082명)이 유료 입장해 평균 관중 4531명을 기록했다. 총 입장 수입은 9억8189만1300원으로 시즌권 판매액과 입장 실적을 보정한 금액으로 산출한 객단가는 1만1269원이었다.

지난해 광주FC는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최다 승리와 승점 기록을 경신하고 유일한 전 구단 상대 승리 팀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역에 축구 바람을 일으켰다.

지역민들이 광주축구전용구장에 몰리면서 개장 후 역대 최다 관중(7357명)을 경신하고 세 차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신기록이 이어졌다. 직전인 2022시즌과 비교하면 평균 관중은 1307명에서 346.67% 증가했고 객단가 역시 4124원에서 273.25% 올랐다.

연맹 역시 입장 수입과 객단가 증가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K리그1과 K리그2 총 입장 수입은 344억2068만9010원으로 2013년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2019년 197억원보다 74.72%, 직전인 2022년 160억 대비 115.12% 뛰어올랐다.

객단가 역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K리그1 12개 구단의 객단가는 1만1980원으로 직전인 2022시즌 대비 340원 증가했다. 다만 K리그2 13개 구단의 객단가는 4972원으로 지난 2022시즌 대비 145원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통해 드러난 새 시즌 광주FC의 과제도 있다. 그동안 무료 입장권과 할인 입장권 남발로 비정상적이었던 객단가를 리그 평균에 가깝게 되돌렸지만 평균 관중과 입장 수입은 여전히 최하위에 있다. 1부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관중 5000명, 입장 수입 10억원을 넘기지 못한 팀이기도 하다.

이정효 감독은 전남일보와 인터뷰에서 “올해 광주FC 평균 관중이 더 늘어야 한다”며 “5500명 또는 6000명. 팬들이 직접 목표를 정하고 약속을 지켜준다면 마지막 홈경기에서 사비를 들인 큰 선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단 역시 관중 유치에 대한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