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올해 20개사, 3조 원 투자유치 실현을 목표로 국내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광양항 야경. 광양시 제공

광양시가 올해 20개사, 3조원 투자유치 실현을 목표로 국내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9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협약을 포함해 22개사, 2조7503억원의 투자유치를 실현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산업 구조의 고도화와 지역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달 22일 ‘2023년 전남 일자리·경제 한마당 행사’에서 투자유치 우수 시·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2020년 최우수상, 2021년 우수상, 2022년 최우수상에 이어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료공급과 가공, 소재 생산·폐배터리 재활용에 이르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이차전지 소재 산업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율촌산단에 이차전지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이 5751억원, 양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이 1조1300억원, LFP 배터리 ESS 제조하는 나라다에너지가 600억원, 세풍산단에 이차전지 재제조 및 ESS를 제조하는 ㈜카보가 250억원을 투자하는 등 이차전지 앵커기업 투자는 1조7901억원으로 전체 투자액 65%를 차지한다.

광양 율촌산업단지는 지난해 7월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연간 1만2000톤 블랙파우더를 처리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주)이 준공했고 11월 연간 4만3000톤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을 준공했다.

율촌산업단지 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생산공장에서 고성능 전기차 100만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연 9만톤 규모 양극재를 생산한다.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에서도 ㈜에스엔엔씨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세풍산단 ㈜씨아이에스케미칼이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에 각각 나서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동호안 부지와 세풍산단, 황금산단에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미래 먹거리 소부장기업을 집적화해 신산업 메카로 발돋움해 나갈 예정이다.

개발 분야에서 세풍산단, 동호안 부지에 산업단지를 적기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풍산단 공영개발 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부지 규제 해소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 투자를 지원한다.

산업단지 개발 타당성 검토·조사용역을 추진해 신규 산업단지도 조기 조성해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투자 지원 분야에서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전면 개정하는 등 투자기업 입장에서 챙겨 투자기업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지조성, 용수 및 전력 공급 등 투자 인프라 조성과 투자기업의 사후관리까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투자 부담 완화책으로 투자 환경을 대폭 개선해 배터리 산업을 비롯한 철강·항만산업 전후방산업 등 기업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미분양 산단 활성화 및 투자기업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산자부, 전남도 보조금 지원제도 활용, 기업인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유치 자문관을 통해 잠재 투자기업 투자 동향과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이행보증보험증권 발급 수수료 지원사업, 익신산단 환지 입지보조금 지원사업 등 확대된 보조금 지원시책을 펼쳐 투자기업의 부담을 감소시키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역 전략산업과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유치해 ‘기업유치가 도시성장의 핵심’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