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e-모빌리티 해외 진출 선택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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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e-모빌리티 해외 진출 선택 아닌 필수다
전남도 중동 등 시장 공략 나서
  • 입력 : 2024. 01.31(수) 17:27
전남도가 동남아와 중동지역 e-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오는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큰 실행 과제는 ‘전기차 대중화’에 있다. 탄소배출이 필요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겠다는 전남도를 응원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대풍, 에이치비가 필리핀 앵커기업과 조립공장 설립·생산·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쎄보모빌리티도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기업들의 노력에 맞춰 완제품 수출에 따른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남에서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도내 기업이 설립한 동남아 조립공장에서 완제품을 조립·생산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e-모빌리티가 친환경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중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와 아랍에미리트를 주요 타깃으로 전남산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 오토바이 수출 등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탄소중립의 시대, 친환경 모빌리티는 ‘이동의 자유’를 위한 인간의 필수품이다. 전기차부터 전기 선박과 전기 항공기까지 e-모빌리티 시장이 갖고 있는 잠재력도 크다. 이 같은 추세에 발 맞춰 전남도 또한 국산 e-모빌리티 제품이 기술과 가격에서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e-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속도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정부의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카 육성과 중소기업의 튼튼한 성장 환경 구축정책 등으로 e-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전남도의 예측처럼 e-모빌리티 해외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남도는 국산 e-모빌리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직접 생산할 수 있는 e-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기반 구축과 동남아를 겨냥한 우측 핸들 차량과 교환형 배터리시스템 등도 선제적으로 개발에 나서야 한다. 탄소중립시대로 향하는 글로벌 모빌리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