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뮤지컬 ‘마리 퀴리’ 두 배 즐기기…부대행사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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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뮤지컬 ‘마리 퀴리’ 두 배 즐기기…부대행사 워크숍
29일 광주예술의전당서
윤진희 물리학자 강연도
  • 입력 : 2024. 02.25(일) 16:02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뮤지컬 ‘마리 퀴리’에서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을 맡은 김소현 배우.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예술의전당은 국내에서 3년 만에 막을 올린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에 앞서 부대행사로 뮤지컬 워크숍을 준비했다. 뮤지컬 워크숍은 ‘과학 토크 콘서트’와 ‘마스터 클래스’, 두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오는 29일 시립오페라단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뮤지컬 워크숍은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예술의전당과 제작사 라이브㈜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과학 토크 콘서트는 ‘마리, 100년에 걸쳐 찾은 이름’이라는 부제로 오후 2시부터 50분간 진행된다.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윤진희 교수가 과학자로서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하고 그녀의 호기심이 과학계는 물론 일상생활까지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과학개념을 미리 알아봄으로써 뮤지컬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스터 클래스가 오후 3시 10부터 50분간 진행되며 뮤지컬 ‘마리 퀴리’를 제작한 공연 제작사 라이브㈜의 해외공연 진출사례에 대한 특강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라이브㈜의 대표 겸 프로듀서인 강병원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며 박병성 뮤지컬 평론가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재연 이후 3년 만에 광주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 소식을 알린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위대한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과 업적을 다룬 창작작품이다. 공연의 세 번째 시즌이 지난해 10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서울에서 개막했으며 이때 관객 평점 9.7점(인터파크 티켓 기준)을 기록해 다시 한번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작품성을 입증했다. 작품은 새로운 방사성 물질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가 라듐의 위험성을 알게 된 후 겪게 되는 좌절과 극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은 김소현과 유리아가, 마리의 든든한 친구이자 부당한 일에 거침없이 맞서는 안느 코발스키 역은 효은과 최지혜가 맡는다. ‘마리 퀴리’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고 호평받은 김소현은 서울 공연 당시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성악 발성이 아닌 힘있는 진성 발성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광주 공연을 앞둔 김소현 배우는 “마리 퀴리를 공연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서울 공연이 관객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은 것처럼 광주에서도 공연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많은 관객분들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리 퀴리 역의 더블 캐스트 유리아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한다. ‘마리 퀴리’ 세 번째 시즌에 합류한 유리아는 ‘서편제’, ‘이프덴’, ‘멤피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그 밖에 마리 퀴리의 남편인 피에르 퀴리 역에는 김지철, 임별이, 루벤 뒤퐁 역에 김찬호, 안재영, 조쉬 바르다/이렌 퀴리 역에 민정아, 폴 베타니/병원장 역에 이찬렬, 신은호, 아멜리아 마예프스카/루이스 보론스카 역에 홍유정, 마르친 리핀스키/닥터 샤갈 마르탱 역에 조배근, 알리샤 바웬사 역에 임상희, 레흐 노바크 역에 황수빈이 캐스팅돼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 티켓은 VIP석 9만9000원, R석 8만8000원 S석 6만6000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3월 2일과 3일, 각각 오후 2시와 6시 30분에 총 4회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뮤지컬 ‘마리 퀴리’의 부대행사로 뮤지컬 워크숍이 진행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