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윤우제 개인전 '기후위기에 대한 유쾌한 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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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윤우제 개인전 '기후위기에 대한 유쾌한 직조'
내달 24일까지 예술의전당
  • 입력 : 2024. 02.26(월) 16:31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윤우제 작 이상한 푸른 숲.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윤우제 개인전 ‘이상한 풍경’이 3월24일까지 이어진다. 지구환경과 생태계 문제에 대해 은유한다.

작가 윤우제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대한 문제의식으로 출발, 그동안 일상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조합해 편집된 생태계를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여덟번째 개인전에서 ‘이상한 풍경’을 주제로 회화 19점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연의 이질적인 요소의 충돌과 조화를 한 화면에 겹쳐 시각적으로 전개해 나가며 아이러니한 유머를 연출한다.

작품 ‘이상한 푸른 숲’은 추운 곳에서 서식하는 자작나무가 자란다. 그곳에는 아프리카의 코끼리, 코뿔소, 자카스펭귄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낯설고 신비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렇게 상반된 서식지의 생물들이 함께 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현재의 이상기온,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짚어본다. 가볍지 않은 주제이지만 작가는 재치 있는 발상과 유쾌한 이미지로 작품을 구성한다.

동물과 식물은 간결한 형태로 묘사하고 따뜻한 파스텔 톤의 색감으로 화면을 채워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광주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삶을 변화시킬 기회가 될 것이다.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우제 작가는 전남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까지 개인전 7회 및 광주시 허백련 특별상 수상, 배동신 미술제 최우수상 수상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