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이범호 KIA 감독, ‘류현진 합류’ 한화 경계 대상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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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이범호 KIA 감독, ‘류현진 합류’ 한화 경계 대상 지목
“팀 문화 바꿀 수 있는 존재”
  • 입력 : 2024. 02.27(화) 13:50
  • 오키나와=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24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이글스를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류현진이라는 존재를 통해 팀의 문화가 바뀌고 훨씬 탄탄한 팀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 캠프를 진행 중인 이 감독은 “굉장히 영광이다. 류현진이라는 큰 투수가 한국 야구에 온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며 “저희 선수들도 많은 것을 느끼는 시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한화와 연봉 총액 170억원에 8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날 한화의 2차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류현진은 곧바로 두 차례 불펜 투구를 실시하는 등 개막전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좋은 선수가 복귀한 만큼 한국 야구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KBO리그 복귀는 환영하지만 저희와 맞대결을 되도록 피해 갔으면 좋겠다. 저희한테 많이 등판 안 한다면 그렇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2020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적을 옮겼다. 11년간 미국 무대에서 186경기(1055.1이닝)에 출장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으로 위용을 떨쳤다.

이 감독은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한화라는 팀 자체가 훨씬 탄탄해졌을 것”이라며 “선수를 특정해서 고민하는 것보다 팀 자체가 얼마나 강해질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이 감독은 류현진의 합류를 통해 한화이글스가 강팀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류현진이 지닌 방향성에 따라 선수들이 함께 좋은 분위기로 향할 수 있는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류현진이라는 좋은 선수의 존재가 우리도 좋은 선수가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든다”며 “우리 역시 양현종에 최형우와 나성범이 FA로 가세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촉진했다. 팀 문화가 바뀐다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키나와=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