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윌 크로우, 첫 시범경기 등판서 4이닝 퍼펙트 ‘위력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윌 크로우, 첫 시범경기 등판서 4이닝 퍼펙트 ‘위력투’
KIA, 한화에 3-0 무실점 승리
최원준 솔로포·박정우 쐐기타
  • 입력 : 2024. 03.11(월) 16:2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윌 크로우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024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의 새 외인 투수 윌 크로우(29·William Chandler Crowe)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4이닝을 40구 만에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024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0구를 던져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위력을 떨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 야쿠르트 스왈로스전과 롯데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폭투 1실점으로 평균 자책점 1.80을 기록했던 것보다 더 컨디션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크로우는 1회말 정은원과 문현빈을 땅볼 처리한 뒤 안치홍을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회말 노시환을 땅볼로 잡고 임종찬과 이진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하주석과 박상언을 땅볼로 아웃시킨 뒤 최인호에게 헛스윙 삼진을 챙겼고, 4회말에는 정은원과 문현빈, 안치홍을 모두 땅볼로 정리하며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크로우는 연습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무기인 스위퍼와 함께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특히 탈삼진 4개와 함께 나머지 8개의 아웃 카운트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KIA 투수진은 크로우에 이어 윤중현과 김대유, 박준표, 최지민, 정해영이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특히 9이닝 동안 피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KIA 야수진은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번 시범경기 불붙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초 최원준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냐의 143㎞ 직구를 공략해 우월 홈런을 터트렸고, 2회초 2사 2루에서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9회초 2사 1루에서 박정우의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KIA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2승 1패(승률 0.667)를 기록했다. KIA는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한차례 더 맞대결을 치른 뒤 휴식일을 갖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