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민주당 광주 총선 후보들, 황상무 수석 파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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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민주당 광주 총선 후보들, 황상무 수석 파면 촉구
  • 입력 : 2024. 03.19(화) 15:24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19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총선 후보들이 황상무 수석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이 19일 5·18민주화운동 왜곡 발언을 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광주 북구갑을 제외한 7개 선거구 예비후보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얼마 전 5·18민주화운동 망언 당사자인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공천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정부가 황상무 수석을 비호하는 모습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는 정진욱(동남갑)·안도걸(동남을)·조인철(서구갑)·양부남(서구을)·전진숙(북구을)·박균택(광산갑) 후보가 참석했으며, 민형배(광산을) 후보는 성명을 함께했으나 일정상 불참했다

예비후보들은 “황 수석을 경질하지 않고 이번 사태를 묵과하려는 대통령실의 행태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황상무 수석의 백색테러 협박, 5·18 폄훼에 대해 동조하고 있지 않다면 책임자를 파면하는 것이 도리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 중 출국 논란을 빚은 이종섭과 황상무 망언 사태는 윤석열 정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언론 협박’과 ‘5·18 왜곡·폄훼’ 발언을 자행한 황 수석은 부실하고 성의 없는 사과 한마디로 슬그머니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예비후보들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 역사 앞에 더 이상 부끄러운 대통령으로 남지 않으려면 즉각 법과 원칙에 따라 경질해야 한다”며 “두 사람도 대통령실이라는 보호막 뒤에 숨어 있지 말고 책임있는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타나 직접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동남갑 정진욱, 동남을 안도걸, 서구갑 조인철, 서구을 양부남, 북구을 전진숙, 광산갑 박균택, 광산을 민형배 예비후보 7명이 뜻을 함께 했다.

한편 황상무 수석은 최근 출입 기자들과 점심 자리에서 특정 언론사를 향해 1988년 정부사령부 군인들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으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하룻밤 사이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