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전남대 의대 75명·조선대 의대 25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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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전남일보]전남대 의대 75명·조선대 의대 25명 증원
2025학년도 의대정원 대학별 배정
전남대 200명·조선대 150명으로
전남 신설 추진·인원 배정은 불발
  • 입력 : 2024. 03.20(수) 18:13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각각 75명, 25명 증원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전국 의과대학의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는 방안을 확정한 데 이어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지방권 의대 27개교의 총 정원을 2023명에서 3662명으로, 경인권 5개교는 209명에서 570명으로 각각 1639명, 361명 증원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권 의대 8개교는 총 365명 증원을 신청했지만, 한 명도 받지 못했다. 경인권과 지방권은 각각 565명, 2471명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적게는 80명, 많게는 200명까지 대학별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남대는 200명, 조선대는 150명으로 늘어나며 각각 75명, 25명의 학생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전남대와 조선대는 정부의 후속 조처에 따라 교육환경을 점검·정비해 지역 의료 인재 양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면서도, 교수 충원과 강의실·실습 설비 등 교육 인프라에 적극적인 정부 재정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전남권 의대 신설 확정과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의대에 대한 정원 배치를 희망했던 전남도는 정부의 의대 신설 의지를 확인하는데 그쳤다는 평가다.

한 총리는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해 (의대 신설을)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정부가 전남권 의대 신설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환영하면서도, 통합의대분의 정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전남도는 빠른 시일 내 중앙정부와 소통해 통합 의대 유치 및 의견수렴 절차 등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국무총리가 전남 의대 신설 방침을 다시 언급한 만큼 정부의 의대 신설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알아본 후 지역 내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며 “현재 내부 논의보다는 정부의 의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안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겠다”며 “정부의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추진을 거듭 환영하고, 도내 의과대학이 지역의료 완결체계의 사령탑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