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교육청, 4·3기념 제주와 지역교류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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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동부교육청, 4·3기념 제주와 지역교류 학습
  • 입력 : 2024. 04.02(화) 16:11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2일 제주 4·3을 맞아 광주-제주 지역교류학습으로 광주 대자초에서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2일 광주-제주 지역교류학습을 신청한 초등 30학급 대상으로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제주 4·3이야기’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2일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은 지역교류학습을 희망한 광주와 제주의 결연 학급이 함께 온라인에서 모여 듣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전문가 선생님께 △제주 4·3이야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와 제주의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한 세 차례 수업을 듣게 된다. 이를 통해 서로가 사는 지역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감수성을 키운다.

첫 시간 제주 4·3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강사는 제주 4·3 전문가인 제주 서귀포여중 한상희 교감을 초빙했다. 한 교감은 그동안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4·3이 나에게 건넨 말’이란 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한 교감은 본인의 가족사와 함께 4·3의 역사를 전달했다. 노인과 아이의 희생이 많았던 만큼 학생들이 약자를 지켜주는 태도를 키워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픈 역사 속에서 정의로운 판단을 내렸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아이들이 ‘선의 시민성’을 갖는 용기 있는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정성숙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광주와 제주의 학생들이 제주4·3 역사를 함께 배우고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기를 바란다”며 “평화와 인권을 수호하는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은 오는 18일 4·19혁명, 5월8일에는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펼쳐진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