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보성 영천마을에서 방문객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기농 생태마을은 일정 규모 이상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받아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는 마을이다. 전남도는 2009년부터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육성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100개소 지정을 계획하고 있다.
여수 현천3구마을은 벼 생육체험을 할 수 있고, 인근에는 YMCA생태교육관과 여자만 갯노을길이 있어 현천마을과 달천해안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가사리 생태숲과 생태공원의 풍광은 자전거 라이딩과 산책하기에 좋다.
순천 궁각마을은 보성강 주변에 자리한 고즈넉한 마을로, 농산물 수확·가공체험과 트렉터 트레일러체험이 가능하다. 마을 어귀 배롱나무와 550년 된 당산나무 노거수는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1927년 건립된 노안성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 95%가 천주교 신자인 나주 계량마을은 농산물 수확체험, 꽃고무신프린팅, 포토머그컵만들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담양 유촌마을은 활쏘기, 쌀엿 만들기, 패러글라이딩, 농산물 수확체험, 한과·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창평시장과 창평슬로우시티에선 맛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담양 황덕마을에선 한옥 민박이 가능하며, 영산강 습지부터 마을 사이사이 골목을 트랙터로 누비며 다양한 쌈 채소, 오색 토마토 등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곡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상한마을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인근 계곡을 따라 자리한 하늘나리 캠핑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백숙, 산채 나물 등으로 식사하고 농가에서 민박도 가능하다.
보성 영천마을은 계단식 차밭으로 국가 농업 유산 제11호에 등재된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살기 좋은 마을이다. 녹차 만들기, 티 블랜딩 등 체험을 할 수 있고, 흙집 민박도 운영 중이다.
해남 태인마을은 마을 카페에 들러 시간을 보내거나, 떡·피자·쿠키 만들기 체험과 깨끗한 생태마을 투어도 할 수 있다. 마을에는 80년대 올드카부터 100여 대의 자동차를 전시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 ‘한국차박물관’도 있어 자동차에 관심있는 방문객에게 제격이다.
영암 신안정마을은 월출산 아래 2000년대 초부터 유기농 벼농사를 시작한 마을로, 마을 커뮤니티공간(교육장)을 통해 친환경 생태농업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공유 텃밭에서 생산되는 채소로 유기농 쌀피자만들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송내외마을은 인근에 왕인박사유적지, 월출산 국립공원 등 자연경관과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용두레도농교류센터에서 숙박하고 허니라벤더팜에서 꽃을 구경하며 라벤더청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영광 한시랑마을은 주변에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원불교 영산성지 등 종교 성지로 인기다. 마을 인근에서 서해 낙조 감상이 가능하고, 농촌문화체험관 앞 캠핑장(카라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인근 5분 거리에 있는 영광 산하치마을도 한옥체험관에서 떡메치기, 오디잼, 보리빵, 천연화장품만들기 등 체험과 숙박을 할 수 있다.
평림댐 상류지역에 자리잡은 장성 생촌마을은 깨끗한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마을 도랑과 생태탐방로에서 다슬기 잡기도 할 수 있다.
신안군 내양마을은 매년 유채꽃 축제를 개최하는 지역명소로, 전통장류제조, 유채기름짜기 체험과 펜션(수영장), 식당, 야영장 등을 연계해 이용 가능하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생태마을은 지역 특색을 살린 환경친화적 마을로, 가족·친구와 함께 방문해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