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이 10일 광주향교에서 열린 추기 석전대제에 참석해 초헌관으로 제례를 올렸다. 광주시의회 제공 |
신 의장은 광주향교 역사상 첫 여성 초헌관을 맡았으나 마땅한 의복이 없어 전통 혼례복을 입고 제례에 참여했다. 초헌관은 나라의 제사나 제향 때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임시 벼슬이다.
신 의장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인 추기 석전을 시민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선성선현의 정신을 계승하고 광주의 인문적 가치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향교 기호석 전교는 “광주향교가 전통문화 체험과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전통 문화살롱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며 “이번 석전행사도 시민과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4성(四聖)과 송조 2현, 그리고 우리나라 18현을 모시는 제향 의식으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교의 중요한 의식 가운데 하나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