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되면 광주공항 문제 직접 정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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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재명 “대통령 되면 광주공항 문제 직접 정리할 것”
  • 입력 : 2025. 05.17(토) 17:05
  • 정성현 기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망화루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농업 정책 강화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광주공항 이전 문제를 직접 정리하겠다”고 다짐했다.

17일 오후 이 대표는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광주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이해 관계자와) 충분히 대화하고, 방법을 찾고, 이해를 조정해 (공항을) 신속히 옮기고 돈이 부족하면 정부에서 지원해 반드시 활로를 찾겠다”며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시면 제가 직접 관리해서 깔끔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광주의 민·군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무안군으 반대로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무안군수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군용기 소음 피해를 줄이고 동네 주민이 동의할 조건을 만들면 되지 않나”라며 “지역 피해자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이 정도면 됐어’라고 생각할 만큼 합리적으로 지원하면 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정책으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면 그 편익의 일부를 떼 손해를 채워주면 된다”며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에게 특별히 보상해주는 것이 정의롭지 않나”고 덧붙였다.

이날 이 후보는 광주의 발전 방향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도시로 만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GPU(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 칩을 5만개를 사서 여기(광주)에 최대로 배치하겠다고 했더니 2000장 이상은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수용이 불가능하면 가능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광주 유세에는 19대 국회에서 현재 국민의힘의 전신이었던 새누리당 의원을 지낸 뒤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김용남 전 의원도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이 후보는 김대중의 못다한 꿈을 이룰 사람이라고 믿는다”며 지지했다.
정성현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