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학교, ‘학교자율시간’ 본격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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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남 중학교, ‘학교자율시간’ 본격 설계
교사 연수로 운영 역량 강화
지역 맞춤 교육과정 직접 설계
  • 입력 : 2025. 07.13(일) 13:42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전남교육청이 도내 중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들을 대상으로 학교자율시간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자율시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중학교 교사 대상 설계 연수를 여수에서 진행했다.

13일 도교청에 따르면 학교자율시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국가 교육과정 일부 시수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교의 교육 철학과 지역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관련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설계·운영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현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수는 그 일환으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여수에서 도내 중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 5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수는 실습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대구교육대학교 임유나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학교자율시간 설계 방향과 사례 △고시 외 과목 개발 절차 △교육공동체 기반의 교육과정 설계 실습 등이 이어졌다.

참여 교사들은 이번 연수가 단순 이론 중심을 넘어 실질적인 설계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교사는 “지역 현실에 맞춘 우리 학교만의 자율시간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학교자율시간은 학교가 스스로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과 학생의 삶을 잇는 교육적 장치”라며 “이번 연수가 자율시간 실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