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원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임신을 원하는 난임부부들이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난임부부들은 임신하기 까지 각종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난임부부가 난임시술을 포기하고 임신 중단을 할 경우 그동안 지원된 지원금도 반환해야 한다. 광주지역 출산율은 지난 4월 기준 출생아 수는 46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24명) 감소했다. 올해 1~4월 합계 출생아 수는 총 2052명으로 전년비 9.9%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지역 난임 시술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시술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살펴보면, 광주 난임 시술 환자·시술비는 △2018년 6162명·75억4354만원 △2019년 6042명·80억2941만원 △2020년 6228명·91억5225만원 △2021년...
2024.07.02 17:231일 오후, 68세의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서울에서 보행자를 덮쳐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1974년 면허를 취득한 ‘베테랑’이라고 한다. 사고도 급발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추후 밝혀지겠지만, 이번 사고가 고령 운전자의 면허제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 건수는 2019년 3만 3239건에서 지난해 3만 9614건으로 늘어났다.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51명으로 전년에 비해 184명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는 같은 기간 10명이 증가했다. 초고령사회,...
2024.07.02 17:23광주·전남과 전북의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선발 기준 문제는 최근 중요한 교육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대입에서 정원외 인원을 제외한 지역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전남대 130명(79.8%), 조선대 100명(66.7%), 전북대 111명(64.9%), 원광대 102명(68.0%)이다. 문제는 지역인재 선발 지역의 비율이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광주·전남·전북을 포함한 호남권 전체에서 지역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호남권 학생들이 고르게 기회를 얻고 지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2024.07.01 18:44최근 골프 여제 박세리가 자신의 부친을 고소하고, 기자회견장에서 복잡한 심경을 눈물로 드러냈다. 그녀는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하고 더 이상 부친의 채무를 대신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박세리는 그동안 엄청난 금액의 채무를 변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의 입장을 밝히던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를 막을 수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은 끝내 세계가 인정한 강심장 박세리를 울렸다. 그녀도 수백, 수천번 틀렸다고,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마음을 강하게 먹고, 독하게 먹더라...
2024.07.01 18:30현재 전 세계 인구 82억 중 55%가 도시에 거주한다. 그만큼 도시화가 지속적으로 증가를 거듭해 왔고 유엔 보고서에 의하면 2030년 3분의 2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급격한 도시화는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데 그 중 하나가 기후환경문제다. 도시는 현재 세계 화석에너지의 75% 내외를 소비하며 지구환경에 치명적인 70%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인류가 ‘2050년 탄소중립’을 가려면 ‘탄소중립 도시’는 필수로 가야 할 길이다. 국내외 막론하고 기후환경 측면에서 도시의 개혁과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세계적으로...
2024.07.01 18:29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재활을 돕는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 센터가 1일 광주에 문을 열었다. 트라우마 센터는 국가폭력 등에 의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참담한 국가폭력을 경험한 많은 이들이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는 상황에서 피해 확산을 막겠다는 정부의 대응을 환영한다. 옛 광주국군병원 터에 설립된 광주트라우마센터는 5·18과 여순사건, 부마항쟁,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등 국가 폭력 피해자들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국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력은 물론 예산마저 부족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행정안전부 용역에 따른 센터 적정 인원은 60명, 연간 운영 비용은 61억 원 이상이었지만 실제 배정된 인원은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운...
2024.07.01 17:18광주 봉선동은 서울 대치동을 방불케 하는 ‘사교육 1번지’다. 초·중·고교생 대상 학원만 291곳으로 광주 최다 학원 밀집지역이다. 봉선동 거주 학생 뿐 아니라 타 지역구 학생들까지 원정수업을 받기 위해 몰려든다. 뜨거운 교육 열기에 봉선동은 집값 상승, 위장 전입, 과밀 학교 등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로 넘쳐난다. 전남일보는 1일 ‘호남사교육 1번지-광주 봉선동 대해부’를 통해 봉선동을 상징하는 사교육 광풍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가히 충격적이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불법 사교육부터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는 학생들의 사교육 일상은 상식 밖의 교육열이다. 광주 봉선동의 사교육 열풍은 전국 최다 사교육비 증가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위장전입과 과밀학교라는 부작용도 부추긴다. 관내 초등학교 중 과밀학교는 조봉초와 불로초 2곳이다. 이들 학교 모두 봉선동...
2024.07.01 17:18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가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필자로서는 영화제에 등장하는 영화가 집행부의 신중한 선정과 함께 감동을 동반하기 쉬워 주목을 하는 편이다. 특히, 10년도 더 전에 감상했던 명작이 포함돼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로 거장 드니 빌뇌브 감독의 이름을 기억하게 했던 ‘그을린 사랑’(2010)이다. 빌뇌브 감독은 필자가 3월 4일자 ‘필름 에세이’에 소개했던 ‘듄: 파트2’의 감독이기도 하다. 예술영화 ‘그을린 사랑’의 원작은 레바논 태생의 캐나다 극작가 와이디 무아와드의 희곡 ‘Incendies(화염)’...
2024.07.01 17:18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필수품을 넘어 현대인의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욕망 때문에 이제는 자동차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우리들은 또한 그만큼의 불편과 불행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배기가스 등 각종 환경오염은 물론 일순간에 흉기로 돌변해 소중한 인명을 앗아가는 불행을 낳기도 한다. 우리나라 교통안전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중하위권 수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가 OECD 평균 4.7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5.6명으로 총 38개국 중 28위에 머무르고 있다. ...
2024.06.10 19:05“제 아이가 학교를 자퇴 하려고 하는데 이게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고등학생을 둔 엄마의 말이다. 어떻게든 고등학교는 졸업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퇴한다는 말에 나는 학생의 권리를 저버리려는 사고를 이해할 수 없어 했다. “아는데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학교 가면 수업을 듣지 않고 잠만 자요. 그것이 하루 이틀이지 아무 의미 없이 학교 다니는 본인도 생지옥인 거죠.” 어렸을 적에는 공부를 곧잘 해 반장도 하고 그랬는데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공부하기 싫어하고 그러다 보니까 성적이 떨어지고 떨어지다 보니까...
2024.06.30 18:11장마 초입부터 강풍과 폭우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장마가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지난 주말 광주·전남에도 크고 작은 피해 신고와 교통 통제가 잇따랐다. 다행히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이 넘어갔지만 이제 시작된 장맛비에 대한 민·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30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 전역과 전남 22개 시군(여수 거문도·초도 제외)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이날 13시를 기해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205㎜, 진도 193.5㎜, 영암 학산 183.5㎜에 이른다. 전남과 인접한 서해 전 해상·남해서부 전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연일 비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시·도와 소방당국에 접수된 호우 피해 관련 출동 신고는 광주 14건, 전남 38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
2024.06.30 17:27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70만 명 이상이 동의를 표했다고 한다. 국회 청원 관련 사이트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우리 사회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지켜보며 혼돈의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7년여 만에 다시 찾아온 ‘혼돈의 정국’이 안타까운 일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오후 5시, 72만여 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 인원이 5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은 이 청원은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현재 국민동의 청원제도에 따르면 5만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은 소관 상임위로 회부되며, 상임위에서는 심사 결과 청원의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본회의까지 ...
2024.06.30 17:27지난해 7월18일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겨 14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인근 미호교 확장공사 현장에서 임시 제방이 무너져 물이 쏟아져 내려온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지난 주말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장마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기후위기로 인한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은 지난해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 시작과 함께 또 다시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대형 사고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폭우, 폭염, 가뭄 등 ...
2024.06.30 16:18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민선 8기 광주시의 시정 목표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실천하는 생생한 현장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핵심 철학은 ‘사회관계망 확장’과 ‘사람의 기본권 보장’인데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노대마실과 정책참여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실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광주사회서비스원 현장 대화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핵심 철학을 사회관계망 확장과 사람의 기본권 보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들과의 관계 확장으로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를 회복하고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
2024.06.30 18:11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주도로 전국 최초의 광역의회 의장 경선 TV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에서 TV토론회를 선거법에 명문화해 처음 규정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였고, 그 이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제15대 대선 때 첫 TV합동토론회를 실시하면서 매스미디어 선거시대를 열게 되었다. 그로부터 약 30년 만에 광역의회 의장 경선에서도 시민 알권리를 위해 TV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다. 이번 광주시의회 의장 경선 TV토론회의 경우, 같은 정당 소속의 동료 의원들 간...
2024.06.27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