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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초입부터 강풍과 폭우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장마가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지난 주말 광주·전남에도 크고 작은 피해 신고와 교통 통제가 잇따랐다. 다행히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이 넘어갔지만 이제 시작된 장맛비에 대한 민·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30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 전역과 전남 22개 시군(여수 거문도·초도 제외)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이날 13시를 기해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205㎜, 진도 193.5㎜, 영암 학산 183.5㎜에 이른다. 전남과 인접한 서해 전 해상·남해서부 전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연일 비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시·도와 소방당국에 접수된 호우 피해 관련 출동 신고는 광주 14건, 전남 38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
2024.06.30 17:27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70만 명 이상이 동의를 표했다고 한다. 국회 청원 관련 사이트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우리 사회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지켜보며 혼돈의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7년여 만에 다시 찾아온 ‘혼돈의 정국’이 안타까운 일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오후 5시, 72만여 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 인원이 5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은 이 청원은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현재 국민동의 청원제도에 따르면 5만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은 소관 상임위로 회부되며, 상임위에서는 심사 결과 청원의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본회의까지 ...
2024.06.30 17:27광주시와 전남도가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 첫 만남을 가졌다. 시·도는 지난 26일 민선 8기 2년 만에 광주·전남 상생발전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실무회의가 중단된 지 거의 2년 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37개 협력과제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신규 협력과제와 장기 검토 과제 사전 논의를 통해 경제공동체 추진 전략을 모색했다. 주요 신규 협력과제로는 재생에너지·인공지능(AI)·미래자동차·반도체 등 지역자원 연계 산업육성,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개방형광역수장 보전센터 건립, 광주·전남 메가시티 협의체 등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번영을 위해 실무위원회에서 논의한 의견을 토대로 협력과제의 추진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광주·전남은 경제, 교통, 문화 등 연계성으로 봤을 때 사실상 ‘한 뿌리’와 같다. 하지만 지역 현안을 놓고 좀처럼...
2024.06.27 17:17광주시가 광산구 서봉동 ‘장록습지’ 복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소식이다. 습지는 미생물의 활동과 습지식물의 성장을 통해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다. 도시화와 환경 변화 등으로 몸살을 앓는 지구 생태계의 현실에서 미래를 위해 습지를 복원키로 한 광주시의 결정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장록습지 복원을 위한 거점시설인 ‘탄소흡수원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지난 2021년, 환경부로부터 도심 속 국가습지로 지정된 장록습지는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 새호리기, 흰목물떼새를 포함해 모두 829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서봉동 일대 1만1051㎡에 총사업비 195억 원을 투입해 무단 경작 등으로 훼손된 습지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복원하고 생태체험교육 시...
2024.06.27 17:16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로 20여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다. 불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 검수와 포장 작업을 하는 공장 건물 2층에서 시작돼 연쇄 폭발과 함께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이곳에는 3만 5000개가 넘는 리튬 배터리를 보관 중이었다.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 온도가 순식간에 1000도 이상으로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다량의 불산 가스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이 닿으면 수소 가스가 생겨 2차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식으로 진화하기도 어렵다.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내부에서 열이 계속 발생해 언제든 불꽃과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내부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들도 불길이 거세 대피하지 못하고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광주시와 전남도는 배터리...
2024.06.26 17:28광주·전남지역 하수처리장에서 신종 마약이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 이들 마약이 어떻게 지역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는지는 역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마약 투약자가 급증하는 등 마약류가 우리 지역에 이미 확산됐다는 증거라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0~2023년 전국 34곳의 하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광주의 암페타민 검출량은 4년 평균 29.43㎎으로 충북 청주(41.28㎎)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이 검출됐다. 목포에서는 엑스터시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이 5.21㎎으로 경기 시화(19.03㎎)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엑스터시와 암페타민 같은 ‘신종 마약’이 어디선가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현실이 놀랍고 충격적이다. 일상생활에서 의도하지 않게 마약을 접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마약이 우리 일상에 파고들고 ...
2024.06.26 17:28광주시와 전남도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취임 2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의 성과와 남은 임기동안 추진할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강 시장은 민선 8기 전반기를 광주 산업의 그릇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이날 “미래 차 국가 산단을 유치하고 진곡산단·빛그린산단·미래 차 산단을 아우르는 미래 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도 추진해 기존 제조업은 성장하고 노후 산단은 미래 차 콘텐츠산업 단지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 3종’ 추진과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구축, 통합돌봄·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등도 성과로 내세웠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강력한 축으로 성장하는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며 올해 공항 문제를 해결하고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메가시티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내...
2024.06.25 17:25강진과 해남, 영암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강해영 시티투어’가 시작됐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강진·해남·영암이 관광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3개 지역이 힘을 합친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인구감소로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기반은 물론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3개 군이 지속적인 의제를 발굴해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강해영 시티투어’는 각 지역 내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순환형 관광상품으로 오는 12월까지 운행되며 강진·해남, 해남·영암, 영암·강진 등 2개 자치단체를 연계한 노선이 매주 운영된다. 이용료는 9만 9000원으로 버스비와 숙박, 1식의 식사를 포함하고 있다. 매주 20인 이상 모집하면 출발한다. 탑승예약은 대행사 여행공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단순한 관광 브랜딩보다는 관광이 지역경제에 더 직접적인 도움을 줄...
2024.06.25 17:25광주시의 주요현안 인프라 조성사업이 시공사의 경영난으로 잇따라 공사가 중단되면서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광주시는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 부지 5503㎡에 연면적 8949㎡·지상 5층(총사업비 350억원) 규모로 건설 중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의 주 시공사가 자금난을 이유로 지난달 초 공사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시공사는 다른 건설사 두 곳과 공동 시공을 했으나 최근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3월부터 공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현재 공정률은 70%대다. 2021년 7월 착공한 창업스테이션은 애초 지난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폭설·폭우·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이달 말 완공해 하반기부터 창업자들을 맞을 예정이었지만 공사 중단으로 준공 시기가 연말이나 내년 초로 또 미뤄졌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공사는 현재 광주역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외에도...
2024.06.24 17:25(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일제의 강제노역 실상을 담은 자료 수집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빛바랜 사진 한 점과 낡고 먼지 앉은 문서 한 장, 그날의 흩어진 기억 한 조각이 시대의 아픔과 역사의 진실을 소리 없이 말해주는 소중한 자료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일제의 만행을 추적하겠다는 시민들의 행동이 듬직하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전쟁의 상흔은 지금도 곳곳에 뚜렷이 남아있다. 수많은 일제 만행 피해자와 유족들도 8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치를 떨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04세인 이춘식 할아버지부터 96세인 양금덕 할머니까지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노예 취급을 받았던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한도 풀리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강제노역을 하며 어린시절과 청춘을 빼앗긴 피해자들이 일본과 전범기업으로부터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한 채 하...
2024.06.24 17:24여수·순천 10·19사건 직후 사살 당한 민간인 희생자의 유족들이 국가로부터 손해 배상을 받게됐다. 여순 사건이 발생한 지 올해로 76주년. 국가의 손해배상 의무를 인정한 이번 판결이 제대로 된 진상 조사와 명예 회복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23일 광주지법 제 14 민사부에 따르면 여순사건 관련 민간인 희생자 18명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는 여순사건 직후 군·경의 좌익 토벌 도중 숨진 민간인 희생자의 유족들인 원고 20명에게 상속분에 따른 위자료로 각기 948만 1792원~2억 1500만원씩 총 24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국가 소속 군인과 경찰 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 생명권, 적법 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
2024.06.23 17:14전남지역 3개 지구 5개 산업이 정부의 1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서 제9차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남에서는 ‘첨단전략산업’과 ‘청정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3개 지구에 5개 산업, 413만 2250㎡가 최종 선정됐다. 지역별 산업으로는 목포·해남의 ‘해상풍력’과 해남의 ‘데이터센터’, 광양·여수·순천의 ‘이차전지’, 여수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순천의 ‘문화콘텐츠’ 등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세계 1위 터빈기업인 베스타스의 목포신항 터빈공장 설립,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 순천만 국가정원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케이(K)-디즈니 조성 등 전남 미래 성장동력 창출도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해남 데이터센터 ...
2024.06.23 17:15광주시가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타 지역구와 비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명예 광주 국회의원’ 위촉을 추진한다.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이 8명에 불과해 18개에 달하는 국회 상임위원회를 모두 챙길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광주시는 당장 군공항 이전·광주형 일자리 등 숙원사업 추진이 산적해 있다. 하지만 국방위·환경노동위·교육위 등 현안이 산적한 상임위 공백이 걱정이다. 2028년 종료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의 연장을 위한 논의가 필요한데 마침 민형배 의원(민주당·광주 광산을)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 배정되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강기정 시장은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지역 현안의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이른바 ‘명예 광주 국회의원’ 위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정당을 떠나 광주시 발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관계 의원(명예 의원)을 위촉한다면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 탄력...
2024.06.20 17:07광주시가 지역의 건축자산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245, 상무관, 중앙초등학교, 광주월드컵경기장, 충장로우체국, 염주종합체육관 등 광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역사적 의미가 깃든 많은 건축물이 하나둘 자취를 감춰가는 현실에서 다행한 일이다. 광주시가 추진키로 한 건축자산 시행계획에는 기본방향과 기초조사, 보존·활용의 체계화 등 주요 사업과 세부계획이 담겼다. 건축자산 후보군을 도출하기 위해 건축물대장과 현장조사 등 단계별 기초조사를 거쳐 광주지역 533건의 후보군도 선정했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역사·예술·경관적 가치와 광주만의 전통·이미지·정신 등이 스며든 광주다움 등을 평가해 우수 건축자산 후보군 30곳을 선정했다. 광주시는 또...
2024.06.20 17:06최근 들어 공직사회가 악성 민원인들로 인해 사기 저하는 물론 신변 위협까지 겪고 있다. 인천에서 악성민원에 의해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부랴부랴 공무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사혁신처가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1만 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감정노동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참아서 해결한다’는 응답이 46.2%에 달했다. 심지어 감정노동으로 질병이 발현되는 경우에도 10명 중 6명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갑질 민원의 예로 ‘장기간 응대, 무리한 요구로 업무방해’(31.7%), ‘폭언·협박’(29.3%), ‘보복성 행정 제보·신고’(20.5%) 등이 꼽혔다. 공직사회의 민원인 갑질에 대한 철퇴 움직임이 가속화 됐지만 여전히 최소한의 공직자 보호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전남...
2024.06.19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