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한국사회를 위한 6번째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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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은 가능한가?
지속가능한 한국사회를 위한 6번째 제언
  • 입력 : 2020. 01.19(일) 16:19
  • 김기봉 기자 gbkim@jnilbo.com

전남일보가 지속가능한 한국사회를 위한 6번째 제언을 합니다. 전남일보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13번째인 '기후변화대응'(Climate Action)을 '기후위기와 미세먼지'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했습니다. 한국의 실정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 실태와 해결방안을 고찰한 것입니다.

미세먼지라는 '보이는 공포'가 한국에 엄습했습니다. 숨을 쉬는 매 순간마다 폐를 통해 혈관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는 삶을 갉아먹습니다. 한국의 소아 천식환자 31%가 자동차 매연 등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보고서도 있습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밀켄공중보건연구소) 미세먼지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한해 4조23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현대경제연구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탓에 그나마 미세먼지 관련 대책들은 쏟아집니다. 그러나 미세먼지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지구온난화에 대해선 둔감합니다. 당장 보이지 않아 공포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는 겨울철 풍속을 약화시켜 한반도 상공에 머물러 있는 미세먼지를 독하게 만듭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각종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등져야 하는 '기후난민'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입니다.

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무절제한 에너지 소비, 각자의 편리함만 추구하는 이기적 행태를 멈추고 모두 비상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화석연료의 질서 있는 퇴출과 에너지 소비패턴의 대전환을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 합니다. 개인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의무입니다.

김기봉 기자 gbkim@jnilbo.com gibong.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