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광주 서구갑 주동식, 잇따른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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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광주 서구갑 주동식, 잇따른 막말 논란
“광주,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5·18 비하||“문 대통령은 시진핑의 남한 총독” 등 발언
  • 입력 : 2020. 04.09(목) 16:29
  • 박수진 기자
주동식 미래통합당 광주 서구갑 후보가 "광주는 80년대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 후보가 말한 '제사'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 후보는 이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시진핑의 남한 총독', '반일 감정은 반일 정신병' 등으로 표현했다.

주 후보는 지난 8일 KCTV 광주방송을 통해 송출된 후보자방송연설 발언에서 "광주는 80년대의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 총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바이러스 대응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누굴 위해 일하는지 의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방중 당시 북경대 학생들 앞에서 '중국은 큰 산맥 같은 나라고 한국은 작은 나라다, 중국몽에 함께하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이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아니면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 총독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이날 진행된 4.15 총선 후보 초청 토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문제를 굉장히 악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참고로 저는 현재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고 있는 반일 감정, 반일 정신병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후보는 지난 2018년 8월 세월호 관련 막말로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자리 창출 고민할 것 없다. 앞으로 매달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 "세월호를 많이 만들어 침몰시키자고 했지, 거기에 사람을 태우자고 하지 않았다"며 "세월호 진상을 규명한다며 혈세를 낭비하는 행태를 비꼰 풍자이다. 오해들 말고 막말들 하지 말라"고 덧붙인 바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