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혁(38)·카페 TIRAMI-TOUS 대표 (1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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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정 혁(38)·카페 TIRAMI-TOUS 대표 (115/1000)
  • 입력 : 2020. 06.15(월) 15:04
  • 김해나 기자

"'티라미뚜'라는 티라미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호점은 광산구 하남, 2호점은 광주시민공원 내 시민회관에 있습니다.

디저트를 공부하게 된 것은 아내를 만나고 나서였는데요. 4년 정도 됐습니다. 가게를 3개 정도 운영하며 지금까지 왔는데, 디저트는 매력이 많은 것 같아요. 디저트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티라미수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서 이 종목을 선택했고 많은 분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지만, 저희 티라미수를 전국적, 한국적인 디저트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어요. 앞으로 택배 시스템을 활용해 확장 계획도 있습니다.

원래 이탈리아의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의 치즈를 베이스로 만들어요. 저희는 마스카포네를 쓰지 않고 한국 사람 입맛에 조금 더 맞는 크림치즈를 이용해서 티라미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 더 한국적인 디저트로 말이죠. 또 흑임자나 광주의 춘설차 등을 이용한 디저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50년 전 광주시민공원은 문화공간이었다더라고요. 제 어머니도 너무 잘 알고 계시고, 저도 어렸을 때 여기서 영화를 본 기억이 있어요.

여기서 많은 팀과 함께 장사하다 보니 이 공간이 주는 매력이 많습니다. 광주 도심에 있지만, 또 숲속에 있고요. 이곳에서 다양한 연령층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50~60대 어르신들이 카페에 많이 오시지 않는데 여기는 그런 분들도 많이 찾아주셔요. 지나가다, 산책하다가 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다양한 연령층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광주는 빛고을 도시입니다. 문화적으로 많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풀어지지 않는 숙제, 풀어야 할 숙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인 것 같습니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