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나눔터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세모네모 알록달록 종이공예'에 참가해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고흥군 제공 |
고흥군이 지난 11일 코로나19로 휴관 중이던 공동육아 나눔터를 6월 상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재개했다.
이번에 재개된 6월 상시 프로그램은 아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세모네모 알록달록 종이공예, 요리교실 등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상시 프로그램은 매주 목·금요일 오후에 주2회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주 1회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운영하지 못해 6월 시작으로 주 2회 연장했다.
고흥군여성지원센터 내 설치된 공동육아나눔터는 지난해 7월 개소 이후 지금까지 1550여명이 이용했으며 '엄마와 함께 오감이 쑥쑥' 등 7개 프로그램을 총 36회 진행해왔다.
지난 4월 1일부터 진행한 장난감 대여·나눔터 또한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흥군은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장난감 등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장난감 대여·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난감 대여·나눔터에는 쏘서, 점퍼루, 아기체육관, 자동차 등 육아용품 및 장난감 60여종 160점이 구비돼있다. 고흥군에 주소를 둔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연회비 1만원으로 1회에 2점(2자녀 이상 가구는 3점)의 장난감을 14일간 대여(화~토 10시~17시) 가능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세대, 장애가정, 한부모가정 등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연회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돌봄 공동체 확대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도양공동육아나눔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고흥군은 전담 직원 외 시간제 추가 인력 배치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돌봄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맞추어 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이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공동육아나눔터를 통해 육아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아이들은 지역과 함께 더불어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여성지원센터는 연면적 998㎡의 3층 건물로 취창업 상담·실습실, 공동육아나눔터, 조손이 함께하는 놀이방, 여성단체협의회사무실, 다목적실, 희망나눔가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동육아 나눔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고흥군여성지원센터(061-830-5322)로 문의하거나 방문접수하면 된다.
고흥=김용철 기자 yongcheol.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