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계(62) (전) 5·18 구속부상자회 사무총장 (1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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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이동계(62) (전) 5·18 구속부상자회 사무총장 (118/1000)
천인보 (118/1000)
  • 입력 : 2020. 06.18(목) 16:09
  • 조진용 기자

"저는 5·18 민주화운동 때 광주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23살 청년이었습니다. 대학 동기가 계엄군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격분해 5·18 민주화운동에 함께 참여했었죠.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광주는 문화예술의 도시, 민주주의 성지 , 빛고을 도시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광주는 '어머니'같은 도시입니다. 우리 위대한 어머니들은 산고의 고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켰습니다.

5·18 민주화운동도 마찬가지로 40년 전 너무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상처를 품에 간직한 채 광주라는 도시를 탄생시켰기 때문에 광주를 '어머니 같은 도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최초 발포명령자가 누구인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정확한 희생자와 행방불명된 통계가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특히 광주 진압을 위한 군병력 이동을 승인한 미국 정부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밝혀내야 합니다.

매년 5월만 되면 5·18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기보다 꾸준한 소통과 공유를 통해 후세대에게 보다 정확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지휘한 것이라며 폄하웨곡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방지 처벌법을 만들어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아직 코로나19 종식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5·18 민주화운동 당시 나눔과 연대의 정신처럼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주길 당부드립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