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21) 미대입시준비생(1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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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이지원(21) 미대입시준비생(120/1000)
천인보 (120/1000)
  • 입력 : 2020. 06.22(월) 15:16
  • 조진용 기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이지원입니다. 현재는 일본유학을 중도 포기하고 미대입시를 준비하고있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가 제 가장큰 관심사입니다.

한때 감기처럼 우울증을 겪었는데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내가 겪은 어두운 감정들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특히 제가 겪은 어두운 감정들이 단순히 억울하고, 서러운 것이 아닌 감정들을 이용해 본인이 나아갈 길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남에서 태어나 줄곧 시골에서 자라오다 보니 저에게 광주는 처음엔 '적당한' 도시였습니다. 그러다 5·18을 알게 됐고, 40주년 시점에서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을 하루 빨리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아울러 저는 5·18 민주화운동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지만 5·18 민주화운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 '화려한 휴가' 였습니다. 이런 간접경험이나 교육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