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속 장마까지 실내 방역수칙 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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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 속 장마까지 실내 방역수칙 잘 지켜야
에어컨 통한 감염도 유의해야
  • 입력 : 2020. 06.24(수) 16:45
  • 편집에디터

광주·전남 지역은 24일 비가 내리면서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내리면 야외보다는 실내 생활을 많이 하게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예상 강수량은 10~50㎜이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과수 낙과 피해와 시설물 손상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광주 지역은 도시 곳곳에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와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데 폭풍우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코로나19 재난에다 장마 재난까지 겹칠 경우 우리 사회가 입는 피해가 너무 막대해진다. 특히 올 여름 장마는 코로나 19 유행이라는 국가적 재난이 진행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맞는다. 폭풍우가 몰아치면 실내 생활을 하는 시간이 많아 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에어컨 가동까지 더해지면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시 여고생의 경우 에어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여고생은 특별한 감염 지역 방문이나 감염자 접촉이 없었고, 대전 확진자와 한 식당에 5분 정도만 같이 머문 데다 4미터 정도 떨어져 앉아 있었는데, 당시 가동된 식당 천장에 달린 시스템 에어컨 바람으로 공기의 흐름이 영향을 받아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에어컨 가동시 환기에 신경쓰고 가급적 에어컨 바람은 직접 쐬지않아야 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광주에서 3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제2차 유행이 진행됐다는 방역 당국의 판단이어서 자칫 방심할 경우 이번 장마 기간이 집단 감염의 폭발기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신규 확진자의 10% 이상이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깜깜이 감염 ' 사례인데 방역당국도 이에 대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