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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초·중·고 전면 등교, 방역 여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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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초·중·고 전면 등교, 방역 여부에 달렸다

광주교육청, 추석 전후 검토

게재 2020-09-16 16:49:22

코로나 19 확산세 진정으로 광주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지난 14일부터 부분 등교에 들어갔다. 추석 연휴 전까지 확진자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전면 등교를 검토하고 있어 지역 사회 전체가 재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방역 태세로 임해야 한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면 등교는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해짐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준3단계(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자 고3을 제외한 전체 학년이 비대면 원격수업에 들어갔던 광주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14일부터 부분 등교로 전환했다.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매일 등교하는 고3을 포함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등교해 대면수업을 받는다. 추석 연휴 기간까지 코로나 진정세가 유지되면 다음달 5일부터 전면 등교 수업이 진행 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교직원과 학생 확진자가 우려할 수준에 이르지 않고, 지역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검토할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원격 수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교육 현장의 비정상화는 심화되고 있다. 학습 효과나 학력 격차 면에서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성적 중간층이 얇아지고 상·하위층이 비대해지는 학력 양극화가 심화되고 사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사회 취약 계층의 학생은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당국이 다소의 위험을 무릅쓰고 등교 수업을 재개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교실은 코로나19 전파가 용이한 소위 '3밀(밀폐, 밀집, 밀접)'의 공간인만큼 방역에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 1학기 동안 크고 작은 교내 감염 사례는 있었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었던 만큼 경험을 살려 방역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 정부와 교육청,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국가의 미래인 학생들의 건강과 학업을 위해 한마음으로 학교 안팎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