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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적성 키워줘도 부족한데… 뒤로가는 초등 야구선수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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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적성 키워줘도 부족한데… 뒤로가는 초등 야구선수 선발"

광주시교육청 상급학교 진학자격 ‘제한’

게재 2020-09-16 16:00:09

광주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의 상급학교 진학자격을 제한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당 학부모들은 집단으로 광주시교육청에 민원을 접수하고 청와대 국민 청원에도 제도 도입 절차와 내용이 부당하다며 글을 올렸다.

광주 초등학교야구부 학부모 회장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광주지역 초등학교 야구선수의 진학은 각종 대회 개최시 스카웃 등을 통해 대부분 관내 중학교에 진학 할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올해부터 각 중학교에서 선발 테스트를 포지션별로 지원받아 4개 중학교에서 모두 49명만 진학시킨다는 중·고등학교 체육특기자 선발 전형 요강을 발표했다. 입학 지원시 복수 학교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고, 현재 광주 소재 초등학교 6학년 야구부는 7개교 총72명이다.

회장단은 "운동선수의 잠재적 기량이 무시되고, 신체조건이 천차만별인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일률적 테스트 기준은 문제"라며 "중복 지원도 불가한 상태에서 테스트 당일 질병, 부상, 코로나 격리 등 다양한 변수가 있음에도 단 한번의 테스트 기회로 중학교 진학 여부가 최종 결정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전문가 심사위원의 심사 결과에 대한 특혜, 공정성 시비 및 각 학교 포지션 별 지원자 수에 따른 각기 다른 경쟁률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한 학부모는 "야구 선수라는 꿈을 향해 6년 동안 땀 흘리며 열심히 노력했는데 선발 테스트에서 탈락해 중학교 진학이 좌절될 경우, 부모로서 어떠한 설명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경쟁과 좌절을 지향하는 광주시교육청의 정책은 어린 아이들의 꿈과 적성을 찾아 지원하는 교육의 기본 방향과도 맟지 않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코로나의 장기화로 초등학교 야구대회가 모두 취소됐고 등교 수업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선수들이 안전하고 형평성에 맞는 테스트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며 "광주시교육청의 전형 요강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고 교육청사 앞 릴레이 1인 시위, 국민권익위 제보 등 반대 투쟁을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초등학교 학부모 회장단과 지난 8일 한차례 면담을 실시하고 이후 4개 중학교에 요청해 야구부 모집 정원을 총5명 증원하고 기존 방침대로 설발 전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