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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잠룡 3인방 앞 줄서는 지역 국회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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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민주 잠룡 3인방 앞 줄서는 지역 국회의원들

신정훈·조오섭 등 6명 ‘정세균’
이개호·이병훈·윤재갑 ‘이낙연’
민형배·이형석·주철현 ‘이재명’

게재 2021-05-13 18:17:22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국회 본청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위기극복·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세균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기정, 이용빈, 신정훈, 정세균, 김회재, 조오섭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국회 본청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위기극복·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세균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기정, 이용빈, 신정훈, 정세균, 김회재, 조오섭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점화됐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당내 유력 잠룡들의 세 결집에 맞춰 지역 의원들의 줄서기가 본격화됐다. '잠룡 3인방'의 지역내 세 대결에 의원들도 세분화하는 모양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국회 본청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위기극복·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세균과의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 참석자는 이용빈(광주 광산구갑),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과 신정훈(나주·화순), 김회재(여수을) 의원이다. 양향자(광주 서구을),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개인일정으로 불참했다고 정 전 총리측은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불평등한 구조를 혁신할 준비된 일꾼은 정세균 전 총리"라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담대한 희망의 리더십을 보여달라"며 정 전 총리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조오섭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배운 준비된 지도자"라며 지지를 밝혔다.

반면, 회동에 불참한 서삼석 의원은 "당직(수석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엄정 중립"이라고 말했다.

지역 의원들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를 공개 지지한 의원은 현재까지 3명 정도다. 이낙연 당 대표 시절 특보단장을 맡은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과 이병훈(광주 동남을),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의원이다. 이들은 전면에 나서서 이 전 대표의 대권 행보를 돕고 있다.

이재명 지사를 돕는 의원 중에는 단연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돋보인다. 올해 초 가장 빨리 공개 지지를 밝힌데 이어, '특급 도우미'로 뛰고있다.

전날에는 이재명 지사 지지모임인 '희망사다리포럼' 회원으로 가입했다. 민 의원은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도, "선거를 공학으로만 접근하는 하책이다.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공개 반박하며, 이 지사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은 전날 공식 출범한 이 지사의 전국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에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주철현(여수 갑) 의원은 이 지사와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국회의원들의 줄서기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까지 전면으로 나서는 등 과열을 우려해서다. 특히 광주와 전남이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되면서, 각 후보진영의 지역의원 줄세우기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의원은 "3명 후보 모두 지지대열에 합류해 달라고 한다.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데, 모른채 하기도 어렵고 정말 곤혹스럽다"며, "이런 식은 아니다. 사실상 줄세우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