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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눈길끄는 광산구의 은둔 세대 주민 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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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눈길끄는 광산구의 은둔 세대 주민 껴안기

사회활동 수당…고독사 등 예방

게재 2021-06-24 16:34:11

 광주 광산구가 지역내 아파트 돌봄 세대들의 적극적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사회활동 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립감이 심한 은둔 세대 주민들에게 다양한 사회 참여 활동을 유도해 고립사 등 사회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취지다.

 광산구에 따르면 '늘 행복공동체사업'에 참여하는 지역내 아파트 돌봄 세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첫 조례를 제정, 지난 5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에 따라 주민들에게 활동 시간을 토대로 사회활동 촉진 수당으로 월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돌봄세대 주민들이 프로그램( 마을교육, 마을정비, 마을봉사) 중 한 가지를 선택해 1회 1시간 이상 참여때마다 5000 포인트가 적립된다.매월 적립 포인트는 이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이 수당은 생활보조금과는 별개이다.

 지난 해 5개월간 지역내 아파트 돌봄 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시작된 이 사업은 참여한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한다. 광산구가 시범사업에 참여한 2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체·정신·외출·소통 4개 항목 모두 80%이상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광산구의 취약 계층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전국 첫 사회활동 촉진 수당은 분명한 대상을 정해 '맞춤형 처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내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임대아파트는 거의 평균 60세 이상 1인 가구로 질병과 가난·심리적 고립감에 둘러싸인 '도심속 섬'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광산구의 조사에서도 저소득층 주민들은 상당수 무력감과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소득층의 고독사가 사회적으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적극적인 아이디어로 지역내 돌봄아파트 세대에 접목해 이웃간 교류로 삶에 활기를 주고 자살, 고독사를 방지하는 선진 사례를 만들어낸 것이다.

  지방자치의 취지에 맞게 모든 지역 주민들을 보듬는 광산구의 세심하고도 따뜻한 정책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돼 은둔형 주민들의 고립사 예방 등 공동체 일원으로서 적극적 활동을 돕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