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무화과 수매…동해 피해로 생산량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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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영암 무화과 수매…동해 피해로 생산량 20% 감소
삼호농협서 11월 중순까지 진행||동해피해 농가에 14억여원 지원||이달부터 롯데마트 등 본격 납품
  • 입력 : 2021. 07.21(수) 14:43
  • 영암=이병영 기자
무화과
영암의 특산물인 무화과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본격적인 수매가 시작됐다.

영암군은 삼호농협 무화과유통센터의 올 무화과 수매가 14일부터 시작돼 오는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21일 밝혔다.

영암군에서는 올해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가 4∼5일간 지속되면서 무화과 동해피해가 발생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군은 무화과 동해피해를 입은 농가에 영양제(411㏊), 터널형 부직포(112㏊), 과원정비(33㏊) 등 4개 사업에 총사업비 14억37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7∼8월 중 총채벌레 먹은 생과 출하를 막고, 고품질의 무화과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무화과 총채벌레 시장격리 사업을 지원해 영암 무화과 브랜드 명성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무화과 수매 초기 가격은 지난해 1㎏ 1박스에 6000원대에서 출발해 출하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시세를 보였다.

올 해에도 현재 5000~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과 출하량에 따라 변동 폭은 클 것으로 삼호농협은 전망하고 있다.

삼호농협에서 수매한 물량은 서울 가락시장, 부산 대형 공판장 등에 출하돼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으며 7월 중순 이후에는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납품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농가가 공판장 등 수매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선별과정을 철저히 하고, 익지 않은 무화과와 총채벌레 먹은 무화과가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박스 작업 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영암=이병영 기자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