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최첨단 '스피드게이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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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전남대병원 최첨단 '스피드게이트' 설치
국립대병원 최초…코로나19 예방 큰 힘 될 것||환자 인식 팔찌 또는 QR 코드로 병원출입 가능||명부 작성 등 복잡한 절차 삭제…환자 출입 빨라져
  • 입력 : 2021. 09.02(목) 10:09
  • 노병하 기자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31일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의료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피드게이트 개통식을 가졌다.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립대병원 최초로 최첨단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해 보다 신속·정확한 출입관리에 나섰다.

2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스피드게이트'는 병원출입이 허가된 환자·보호자·직원을 선별해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을 출입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으로,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전남대병원이 가장 먼저 운영하게 됐다.

이를 위해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31일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의료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우선 내방객 출입이 가장 많은 1동 출입구에 스피드게이트 7레인을 설치했으며, 출입에 필요한 QR코드 발급용 키오스크 3대를 설치해 1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1동 보다 비교적 내방객 수가 적은 3·6·7·8동은 발열감지기와 경광등을 통해 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1동에 마련된 스피드게이트의 상단에는 발열감지기와 경광등도 함께 설치돼 체온 37.5도 이상 고열자와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서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지금까지 줄서서 기다리며 출입명부 작성, 스티커 부착 등 출입 지연요인의 과정이 삭제됨에 따라 내방객들의 병원출입이 훨씬 신속하게 진행되고, 출입불가 대상도 쉽게 구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게 됐다.

아울러 코로나19 광주지역 첫 확진자 발생 때부터 병원 출입구에서 내방객 관리에 나섰던 직원의 수도 감소하게 돼 업무 피로도도 대폭 저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환자인식 팔찌 또는 QR코드를 이용해야 한다.

먼저 입원환자나 보호자의 경우 스피드게이트 상단 발열감지기 앞에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여부를 확인하고서 환자 및 보호자 인식 팔찌를 리더기에 인식하면 스피드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외래 예약환자는 내원 당일 오전 7시에 휴대폰을 통해 발급받은 QR코드를 리더기에 대면 출입할 수 있고, 초진환자는 스피드게이트 옆에 설치된 키오스크 또는 안내문에 부착된 QR접속을 통해 QR코드를 발급받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최첨단 출입시스템을 구축한 전남대병원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병원을 향한 도약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안영근 병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스피드게이트 설치에 따라 병원출입에 대한 이력관리를 보다 빠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이후에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병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