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수해 1년… 김순호 구례군수, 750명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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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섬진강 수해 1년… 김순호 구례군수, 750명에 서한
자원봉사활동·물품 기증자에||일상회복·복구 진행상황 설명
  • 입력 : 2021. 09.08(수) 16:11
  • 구례=김상현 기자
김순호 구례군수.
김순호 구례군수가 섬진강 범람 피해 등 수해 1년을 맞아 그동안 복구에 힘쓴 자원봉사자와 구호 물품을 보내준 민간인 및 기관단체에 감사의 뜻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8일 구례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사상 유례없는 수해로 절망에 빠진 지역주민을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 297명과 기부 물품 후원자 453명 등 750명에게 서한을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김 군수는 수해 후의 진행상황을 알리고 일상회복 소식에 덧붙여 다시 일어서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데 감사하는 마음을 표했다. 일상 회복 소식과 다시 일어서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한 감사와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꾸준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이 서한에 담겼다.

김 군수는 서한을 통해 "작년 8월 우리 구례가 수해를 겪은 지 1년이 지났다. 유례없는 섬진강 범람으로 군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막대한 재해 앞에 막막한 마음만 앞서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1년이 지난 지금, 구례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땀 흘리며 삶의 터전을 일으켜 세웠고, 수재민들은 기부 물품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제 우리 구례는 일상회복의 마지막 단계를 지나고 있다"면서 "수해의 원인이 밝혀지고, 수재민들께서는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법적인 절차를 밟는 중이지만, 다시는 이런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도 속속 마련하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알렸다.

"많은 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모든 군민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헌신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며 군민의 마음을 대신하기도 했다.



감사 서한문을 받은 A 씨는 "큰 수해를 겪고 있는 구례 복구지원을 위해 봉사 활동을 다녀와 그 후의 소식이 궁금했는데, 군수의 편지를 받고 반갑고 안도가 된다"며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해 평범한 행복의 의미를 되찾기 바란다"고 했다.

구례군은 섬진강 수해를 겪은 지 1년을 맞은 시점에서 군수가 서한문으로나마 전국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의 마음을 새긴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구례군 수해비상대책위는 섬진강 수해원인 규명에 주력하면서 주민 피해배상을 위한 환경분쟁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구례군도 민간대책위에 협력하고 수해의 항구적인 복구와 주민재난금 긴급지원을 통해 복구지원에 나서고 있다.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