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타적 유전자·윤승태> 해양학자의 환경일기 '여덟 번째 기록-서태평양에서의 UN 해양과학 10개년 첫걸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 오피니언

이타적 유전자·윤승태> 해양학자의 환경일기 '여덟 번째 기록-서태평양에서의 UN 해양과학 10개년 첫걸음'

윤승태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해양학전공 조교수

게재 2021-12-29 15:21:43
지난달 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서태평양과 주변 지역을 위한 UN 해양과학 10개년 킥오프 컨퍼런스'에 윤승태 교수(화면 속 맨왼쪽 아래)가 '이해 관계자 간 토의'에 참석한 모습. UNESCO 공식 유튜브 캡쳐
지난달 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서태평양과 주변 지역을 위한 UN 해양과학 10개년 킥오프 컨퍼런스'에 윤승태 교수(화면 속 맨왼쪽 아래)가 '이해 관계자 간 토의'에 참석한 모습. UNESCO 공식 유튜브 캡쳐
윤승태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해양학전공 조교수
윤승태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해양학전공 조교수

올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UN 해양과학 10개년(2021-2030)'을 선언한 첫 해다.

이에 유네스코 산하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 서태평양지역위원회(IOC·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WESTPAC)에서는 'UN 해양과학 10개년'에 대한 서태평양 및 주변 지역의 관심과 협력을 독려하고자 11월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태평양과 주변 지역을 위한 UN 해양과학 10개년 킥오프 컨퍼런스(UN Ocean Decade Kickoff conference for the Western Pacific and its Adjacent Areas)'를 태국 방콕에서 개최하였다. 물론 공식 개최지는 태국 방콕이었지만 코로나 상황을 고려, 화상 회의의 형태로 진행되었고, 유튜브,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 되었다.

컨퍼런스 첫째 날에는 개회식과 각국 고위 관계자들의 환영 인사(High-Level Segment), 이해 관계자 간 토의(Stackholder Roundtable Dialogue), 그리고 총 7개의 10개년 행동 인큐베이터(Decade Action Incubator)가 진행되었고, 둘째 날에는 총 10개의 10개년 행동 인큐베이터와 1개의 해양 연안 보호 프로젝트 발족식이 진행되었다.

인큐베이터란 전문가들의 발표와 참여자들 간의 토의를 통해 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한 협력을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차원으로 구성된, 일종의 회의다. 총 17개의 인큐베이터는 'Marine heatwaves(해양 열풍)', '유해 적조 현상(Harmful algal blooms)' 등 기후변화 관련 이슈뿐 아니라, '해양 경제를 위한 과학(Sciences for blue economy)', 'ECOP-Asia 과학적 소통(ECOP (Asia) : Science communication)' 등 경제, 사회 분야를 포함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었다.

필자는 젊은 해양과학 전문가(Early Career Ocean Professionals) 대표 자격으로 컨퍼런스 첫날 진행되었던 이해 관계자 간 토의에 참석하였다.

이해 관계자 간 토의는 각국의 해양 관련 전문가 6인이 모여 진행자의 질문에 본인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었다.

필자는 'UN 해양과학 10개년을 통해 젊은 세대들은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젊은 세대들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받았고, 첫 번째 질문에는 젊은 세대들은 'UN 해양과학 10개년'을 통해 과거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바다를 되돌려 받기를 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을, 그리고 두 번째 질문에는 '우리 젊은 세대들이 큰 역할보다는 작은 역할부터 단계적인 실천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답변을 하였다. 그리고 토의 마지막에는 우리 인류가 코로나 백신을 찾아낸 것처럼 'UN 해양과학 10개년'을 통해 오염되고 병든 해양을 되살릴 백신을 꼭 찾아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였다.

둘째 날에는 필자가 포함된 아시아 젊은 해양과학 전문가 그룹이 구성한 'ECOP (Asia) : Science communication' 인큐베이터에 직접 참여하여 해양 전문가들 10명의 대외 활동 경험과 일반인들과의 과학적 소통 경험에 관한 발표를 들었고, 이를 통해 과학적 소통의 방법과 효율적 소통의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태국에 직접 가지 못해 못내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이번 컨퍼런스 참여는 해양학자로서의 자부심과 젊은 해양과학 전문가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컨퍼런스에는 공식적으로 60개국 이상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하였다고 한다.

이는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UN 해양과학 10개년' 첫걸음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방증하는 결과이다. 'UN 해양과학 10개년'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해양의 모습이 기대된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기분 좋은 시작을 한만큼 앞으로도 'UN 해양과학 10개년'에 관한 관심과 열기가 지속되어 성공적인 10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필자도 독자분들에게 'UN 해양과학 10개년'과 관련된 활동과 내용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