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식(61·금속공예 명장) (44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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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신경식(61·금속공예 명장) (448/1000)
  • 입력 : 2022. 07.24(일) 14:17
  • 곽지혜 기자

광주사람들 신경식

"금속공예를 하고 있는 신경식입니다. 많은 분들이 광주는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저 역시 광주는 멋을 알고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공예인으로서 제가 항상 생각하는 것은 공예라는 것은 산업이 아닌데 자꾸 산업으로 엮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더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예라는 것은 우리의 문화이자 생활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광주에서는 특히 동구가 인문문화의 도시라고 해서 그동안 관련된 많은 그룹들을 형성하려고 노력했고 이제는 그 그룹들이 각각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나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배경이 많이 조성됐다고 봅니다. 이렇게 자치구에서 노력해서 구민들도 공예에 대해 거 관심을 갖고 또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더욱 확대해 이제는 시 차원에서 이끌어주신다면 광주시민들이 문화와 전통에 관심을 갖고 공예문화도 앞으로 오랜 시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지금 작품활동과 더불어서 동구에서 위탁받아 충장공예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원래는 이곳에서 은공예 전수를 해야하지만,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지금은 모든 주민들이 취미로 즐길 수도 있고, 공예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차원에서 전통공예인 칠보공예를 체험형식으로 수강할 수 있게 마련돼 있습니다. 재료비만 부담하시면 수강료는 따로 없습니다. 단시간에 배울 수 있는 과정으로 소품을 직접 만들어서 가져가실 수 있도록 돼있으니 주민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광주사람들 신경식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