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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주(양봉업자) (45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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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주(양봉업자) (452/1000)

게재 2022-08-07 14:16:56

"안녕하세요. 장성군 서삼면에서 양봉업을 하고 있는 임민주입니다.

3~4년 전부터 양봉농가에는 전에 없던 흰등말벌이라는 꿀벌 천적이 생기면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흰등말벌은 원래 우리나라에 없었고 동남아권에 있는 벌인데 그 흰등말벌이 다른 질병을 많이 옮겨 오면서 꿀벌들이 월동하는데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양봉업이 점점 피해를 보면서 양봉농가뿐 아니라 축사, 작물, 깨, 고추, 딸기, 사과, 배, 감, 뭐 이런 종류의 과수농장도 생산량이 30%~40% 정도 줄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일반 농가에서 작물을 재배하시는 분들 또한 사람이 인위적으로 수정한 것과 벌이 수정한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수정했을 때 70% 수정률로 본다면 꿀벌이 수정했을 때는 95% 정도 수정률이 생기니까 수확량도 많은 차이가 있고 또 품질, 모양, 상품 가치 또한 많은 차이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꿀벌 소멸 현상은 단순 양봉농가 피해뿐 아니라 일반 농가에도 큰 피해를 볼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벌을 키우면 거기서 소득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 소득으로 인해 양봉 농가들이 소득을 창출하고 사는 데 지장이 없었는데 앞으로 계속 이렇게 벌이 소멸되는 상황으로 이어간다면 양봉 농가들이 다 포기하고 다른 업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양봉업을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직불제 식으로 1년이면 그에 맞는 보상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한 일이 여기서 끊기지 않고 제 아들까지 이어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