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극적인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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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극적인 역전승
지난 3일 광주 홈서 김포FC에 2-1 승||아론 동점골·이건희 역전 결승골
  • 입력 : 2022. 09.04(일) 16:06
  • 최동환 기자
광주FC 이건희가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패색 짙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뜨린 극장골로 경기를 뒤집으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광주FC는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포FC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후반 90분 동안 0-1로 끌려가던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아론과 이건희의 연속 극장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72점(21승 9무 4패)을 기록, 두 경기 덜 치른 2위 FC안양(16승 11무 5패·승점 59)과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며 승격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리그 선두 광주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광주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내줬다. 김포 손석용이 이태민의 크로스를 몸을 낮추면서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실점 후 다시 공세를 펼쳤다. 전반 36분 아론의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5분 마이키의 헤더 슛은 약했다.

결정력 부족으로 전반을 0-1로 마친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허율을 빼고 산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광주는 후반 27분 이으뜸과 박한빈을, 32분 이건희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광주의 선수 교체는 후반 추가시간에 효과를 봤다. 후반 공격을 주도하고도 좀처럼 마무리 짓지 못한 광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김포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론이 이으뜸의 왼발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4분 뒤 이건희가 박한빈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위해 힘을 쥐어짜내 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광주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 같아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며 "지도자 생활 중 오늘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오늘 승리가 우승가는 길에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