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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주재 광주 회의 기대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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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주재 광주 회의 기대와 아쉬움

지역 공약 진전 내용 없어

게재 2022-09-28 17:40:25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디지털을 기반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과 인공 지능 정책 방향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담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도 발표됐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곳 광주는 일찌감치 AI 대표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곳이고, 명실상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대선 후보 시절"인공지능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한 공약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이같은 윤 대통령의 워딩이 AI거점도시 육성을 추진중인 광주시와 광주 시민의 기대에는 미흡했다고 여겨진다.역대 대통령들은 특정 지역을 방문할 경우 자신의 지역 공약에 관련된 후속 조치나 진전된 내용을 언급을 해온 것이 오랜 관행인점에서 그렇다. 대통령의 약속 다짐도 중요하지만 공약 실천에 대한 '하우(How·어떻게)'를 제시하는 편이 지역의 바람과 정서에 부합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현재 타 지자체가 AI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광주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광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AI 관련 사업에 대한 언급과 구체적인 향후 지원 계획을 밝혀주기를 기대했을 것이다.대통령실은 광주에서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한 이유를 충분히 지역에 전달했는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지역과 소통하는데 형식과 내용면에서 보다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