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후보 선대위는 16일 당내 '비문재인계'로 꼽히는 박영선, 변재일 의원이 합류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경선을 도왔던 박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지사와도 얘기를 나눴고 문 후보와도 만났다"며 "대한민국이 처한 절대위기를 절대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통합이 곧 미래이고 희망이라는 것,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아 17일 오전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 선대위 발대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최근 탈당설이 돌기도 했던 변재일(4선ㆍ충북 청주청원) 의원도 함께했다. 변 의원은 충북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국민의당과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합류도 막판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와 함께 상도동계 좌장으로 꼽히는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도 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를 비롯한 상도동계 인사들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선언을 공식화하기 보다는, 향후 부산 등 지역유세에 합류해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5일 장진영ㆍ김철근ㆍ양순필 대변인을 추가로 선임하고 외부 인사도 대거 영입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철근 전 안철수 경선 캠프 대변인과 장진영 전 당 대변인, 양순필 전 당 수석부대변인이 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부대변인에는 김네모 전 일본 NHK월드 앵커, 김형구 전 당 부대변인, 김정화 전 당 부대변인, 김형주 아데라커뮤니케이션 대표, 손훈모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등이 추가 인선됐다.
선대위 고문에는 이상일(새누리당) 전 의원과 박상규(새정치국민회의) 전 의원을, 이밖에 김충조(통합민주당) 전 최고위원, 고재득(민주당) 전 사무총장 등을 영입했다. 선대위 상임고문으로는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이 합류했다.
목포 출신으로 종편에서 패널로 활동해 온 민영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가 국민의당 안철수 캠프 특보(언론담당)로 합류했다.
특보단에는 △이봉원 예비역 육군 중장 △김중련 예비역 해군 중장 △문성준 전 서울북부지법 판사 △임홍재 전 주 베트남 대사 △이상국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이영민 전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 △서순림 전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대우 △김당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이재림 전 김대중 대통령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 △강명재 한국외대 경영학부 겸임교수가 합류했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