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으나 지금은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어 막막합니다.” 25년째 외식업을 이어오고 있는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회뜨는 마을’ 김정균(54) 대표는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을 막을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고물가·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와중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외식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수많은 식당과 주점이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매출이 30% 이상 떨어진 상태가 원상 복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이 하...
2025.04.27 18:07광주광역시 서구 양동복개상가에서 40년 넘게 가구점을 운영 중인 김금숙(68)씨는 “1997년 외환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지금처럼 어렵지는 않았다”며, 최근 심각한 경제 상황을 토로했다. 김씨는 “가구를 하루 평균 10~15개 이상은 팔아야 생계를 유지하는데 지금은 5개 정도, 심할 때는 1개도 못 팔기도 한다”며 “가구 창고를 처분하는 등 매장 운영 규모를 줄이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직원 퇴직금을 지급할 여유도 없어 여러 차례 대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기침체의 여파가 산업 전반에 크게 미치고...
2025.04.27 18:07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6·3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여야 대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초반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하며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어대명 프레임’에 기반한 이 전 대표의 독주 체제는 민주당 내부의 건강한 토론과 경쟁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다. 당내 경선을 형식적으로 전락시키고, 다른 주자들의 목소리를 지워버리는 순간 정당은 역동성을 잃고 폐...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5.04.20 18:29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9일과 20일 열린 충청권과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사실상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구도가 고착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독주 체제가 당내 민주주의와 본선 경쟁력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조기 대선이 윤석열 정부의 계엄 선포와 탄핵이라는 헌정 위기에서 시작된 만큼, 차기 정부는 정치 복원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시대적 책무를 완수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경선에서 ...
오지현·정성현 기자2025.04.20 18:29제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초반부터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대선 경선의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이 후보가 유효투표 7만3255표 가운데 6만6526표를 얻으며 90.81%의 득표율로, 4341표(5.93%)를 득표한 김경수 후보와 2388표(3.26%)를 확보한 김동연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압승...
김선욱·오지현 기자2025.04.20 18:29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해 온 호남 정치 지형과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내년 광주·전남 지방선거 풍향계로 인식됐던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면서 향후 호남 주도권을 놓고 양당 간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 결과는 ‘민주당 일극 구조에 대한 호남 민심의 경고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2일 실시된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혁신당 후보가 51.82%(1만2860표)를 획득, 48.17%(1만1956표)를 득표한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904표, 3...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5.04.20 18:29오는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의 독주체제 속에 경선 과정에서의 공정성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4파전으로 윤곽이 잡혔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정책을 계승해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기고,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5.04.13 18:11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회식 및 단체 모임이 급감하면서 음식점 매출이 크게 줄었고, 연중 최대 대목인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업주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명절과 입학 시즌이 지나면서도 경기침체는 지속돼 외식업계 전반의 매출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 시기를 버텨온 자영업자들마저 대출 상환 부담과 운영 자금 부족으로 한계에 직면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국 안정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정치적 혼란이...
2025.04.03 18:00윤석열 피청구인이 집권한 지난 3년간 영화인으로, 문화예술인으로, 여성으로 수많은 선언에 참여했다. 하루아침에 영화제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스태프까지 뽑아 준비하고 있던 영화제가 한순간 폐기됐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는 고사하고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지역 영화 예산이 없어졌다. 지역이라는 개념과 이해가 있을 리 만무하다. 지역에서 영화를 왜 만드냐고 묻는 격이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최근 10년 중 가장 낮다. 문화예술 강국이라 떠들지만, 정작 이에 걸맞은 지원은 없다. 영화인들은 언제부턴...
2025.04.03 18:00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신속히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피청구인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기일 신속 지정 촉구 결의안’이 26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결의안은 지난 2월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이 종결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선고기일이 지정되지 않는 상황 속에 대외적 국가신인도 추락 등이 우려된다며 헌재에 선고기일을 신속히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당은 해당 결의안의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했고, 안건은 결국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2025.03.26 16:14그야말로 ‘위기의 홍수’ 시대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관세전쟁’을 본격화하면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가전산업 등에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는 등 대외적 산업 여건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지역 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는 항상 기회가 숨어 있다. 광주시는 AI와 미래차 등 유망 신산업을 선점해 광주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고 기술기반 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민생 산업’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다. ...
2025.03.06 18:10광주시와 산하기관이 침체된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정부의 추경 예산 확보를 통한 대규모 지원이 시급하지만, 우선 시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진행 중이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올해 총 사업비 9800억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경기 침체 등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신규 12개, 확대 38개, 지속 47개 등 총 97개 사업을 추진한다. 소비와 투자를 확대해 경기 회복의 핵심 동력을 강화...
노병하·정성현 기자2025.02.23 18:30지난 1월23일 광주시와 경제·산업 분야 76개 지역 기관·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초부터 지역 경제 관련 기관들이 총출동한 것은 다름아닌 민생때문이었다. 광주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지역의 주요 기관들이 ‘원팀’으로 뭉친 것이다.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으로 정부의 정상적인 시스템 가동이 중단됐고, 제주항공기 참사가 발생하면서 그나마 기대했던 연말 특수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팎으로 움츠러든 소비 심리에 자영업자는 빚더미에 올랐다. 1월 당시 모인 76개 기관·경제·산업계 종사자 등은 소비는 늘리고,...
노병하·정성현 기자2025.02.23 18:30“요즘 손님들한테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상생카드로 결제되느냐’는 거여. 할인이 확대되니까 확실히 사람들이 전보다 지갑을 잘 열드라고. 이런 지원이라도 없었으면 올 겨울 정말 힘들 뻔했제.” 광주시가 민생 경제 회복과 소비 촉진을 위해 추진한 ‘착한 소비 캠페인’, ‘상생카드 할인 확대’, ‘소상공인 특례보증 규모 확대’ 등의 시책이 극심한 경기 침체로 얼어붙었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상인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경영안정자금 등의 지원으로 경영난이 완화되는 등 침체된 지역 경제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모습...
박소영·나다운 기자2025.02.23 18:30“오늘 석화(굴) 좋은디 가져가소! 아따, 민생지원금은 이럴때 써야제!” 설 연휴 직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8일, 영광 터미널 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매서운 눈보라가 치는 날씨에도 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문을 닫은 점포는 찾기 어려웠고, 곳곳에서는 “영광사랑카드 됩니다!”, “오늘 아니면 날씨 안 좋아서 못 나와요!”라는 상인들의 외침이 들렸다. 장바구니를 든 손님들은 더 좋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재촉했다. 예년 같으면 명절 직후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기 마련이지만, 이날 만큼은 사뭇 ...
조진용·정성현 기자2025.02.09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