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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한시단 600년 역사를 16개의 선각적 눈으로 조망한 책이 발간됐다. 전남도립대 명예교수 최한선 교수가 수 년에 걸쳐 야심차게 저술한 ‘호남 서술시의 사적 전개와 미학’이다. 최 교수는 중2 시절까지 서당을 기웃거리며 한자와 한문을 배웠다. 그것이 운명이 되어 고전문학을 전공해 40여 년 동안 대학강단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쳤다. 대학원에서 한시, 가사, 시조 등 고전시가에 대해 집중하던 20대 중반 무렵 최 교수는 한국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요청한 고전시가론 강의를 준비하던 중 평소 무심히 흘려들었던 판소리가 달리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2.07 16:54박노식 시인이 네 번째 시집을 펴냈다. 사랑에 대한 시 64편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담았다. 곽재구 시인은 추천의 말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그는 아침에 눈 뜨면 시를 쓴다, 꽃이 피면 시를 쓰고 바람이 불면 시를 쓴다. 초승달이 산마을을 찾아올 때 시를 쓴다. 장맛비에 거미줄을 비운 거미를 생각하며 시를 쓰고 며칠간 거미가 굶을 것을 생각하며 시를 쓴다. 그의 시에 세상을 향한 선언이나 양심을 위한 인간의 고백 같은 고상한 몸짓은 없다. 오직 시와 자신만의 대면이 있을 뿐이다. 길에서 만난 눈송이에게...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2.07 14:35생태계, 인류세, 생물 다양성, 기후 위기, 재생 에너지, 과학 기술, 녹색 도시, 식량 위기, 생태 문명 등 아홉 가지 주제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녹색 미래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생태계 파괴의 위험 신호를 살펴보면서 원인을 파악하고, 탄소 중립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생물 다양성이 파괴되면서 수많은 생물이 멸종해 가고 있으며, 지구 생태계가 위기에 처했다고 말한다. 질병과 식량 부족, 생태계 파괴의 요인은 우리 인간의 탐욕이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2.07 14:34중장년이 되어서 청년 시절에 꾸었던 꿈을 돌이켜 보는 것은 닿을 수 없는 높이에 떠 있는 솜사탕을 올려다보는 것 같다. 3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온 한 중년의 가장이 갑작스러운 조기 퇴직 후 단기 일용직 아르바이트, 식당 주방보조 등을 전전하며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막노동판에 뛰어들어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은퇴 후에도 계속 먹고살 걱정을 해야 하는 기성세대들의 비참함과 아이러니 가득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을 이겨내고 성실한 노동을 통해 앞으로의 삶을 살아내면 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2.07 14:32고등학생 ‘나’는 동생 ‘준’, 그리고 엄마와 함께 오래된 단독주택의 2층으로 이사 왔다. 세상에 회의감을 느낀 아버지는 얼마 전 고향 장원으로 떠나고, 나머지 가족들은 도시에 남은 것이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집안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반면 양자역학에 푹 빠져 있는 초등학생 준은 한 공간에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동시에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명랑함을 잃지 않는다. 어느 날 나는 집에서 들리던 미약한 종소리와 쇳소리가 1층에 숨어 사는 이들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서백자’라는 할머니, 그리고 ‘자작’ ‘종려’라는...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2.07 14:33지난 4월 방영된 티빙 오리지널 다큐 프로그램 ‘MBTI vs 사주’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각각 다섯 명의 MBTI 전문가와 사주 전문가가 150명의 참가자를 분석해 “갑자기 흘러나온 음악에 누가 가장 먼저 춤을 출 것인가?”를 예측한 장면이 주목받았다. 이때 사주 전문가로 출연한 명리학자 초명은 식상이 발달한 129번을 콕 집으며 ‘100퍼센트’ 춤을 출 타입으로 꼽았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평소 낯선 환경을 부담스러워 한다던 129번 참가자가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 장면으로 유명세를 탄 초명은 ‘명리학을 조금만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29 15:23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2017년 2월 13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리패키지 ‘YOU NEVER WALK ALONE’ 앨범의 타이틀곡 ‘봄날’이다. 노래 ‘봄날’은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선보였던 강한 리듬의 노래와는 다른,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음악성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인정받은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중 하나인데, 방탄소년단은 이 노래로 음원사이트인 멜론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09 17:27자유를 위해 비상을 시도하는 ‘50대’ 여성의 이혼 분투기다. 58세의 평범한 주부 스미코는 그 시대 우리네 엄마들이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다. 이후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며 가정을 건사하고 자신의 일은 뒷전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여자의 삶’을 살아왔다. 그녀는 어느 날 평범한 주부의 삶에 환멸과 한계를 느끼고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자유’를 꿈꾸게 된다. 그 자유를 위한 선택이 주인공에게는 ‘이혼’이었던 것. 책은 그녀의 삶을 비추며 결혼난, 저출산, 고령화, 재해, 주택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09 14:47애플과 테슬라에서 동시에 커리어를 쌓은 한국인이 쓴 ‘테슬라에서 일하는 법을 담은 최초의 책’. 한국 토종 엔지니어로서 LG화학에 입사, 예일대 MBA 유학, 이후 테슬라 인턴십을 거쳐 애플에 이어 다시금 테슬라로 돌아와 배터리 구매 그룹장이 된 미스터 테슬라의 실리콘밸리 고군분투기를 담아냈다. ‘제1원칙으로 사고하라’, ‘What이 아닌 Why로 질문하라’, ‘어제의 계획을 오늘 180도 바꿔라’, ‘오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 하라’,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를 뛰어넘는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져라’ 등 내부자만 알 수 있는 테...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09 10:45무지개는 왜 생기는 걸까? 왜 식물은 초록색일까? 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따뜻해지는 걸까? 왜 페트병은 페트병이라고 부르지? 접착제는 어떻게 물건과 물건을 붙이는 거지? 왜 오로라는 극지방 근처에서만 볼 수 있을까? 당연한 듯 지나쳤던 것들에 문득 궁금증이 생긴다. 이 책은 일상의 궁금증에 화학적 관점으로 답을 알려주고자 한다. 어렵고 낯선 화학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연관된 화학 지식은 새로운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새로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화학 지식을 하나씩 더해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비밀을 조금씩 발견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09 10:40몇 번의 침체를 극복한 구찌, 사그라들다 다시 타오른 겐조, 두 번이나 주류 패션계를 떠나 있다가 부흥에 성공한 샤넬 등의 사례를 보면서, 패션학 박사인 저자는 ‘왜 럭셔리 브랜드만 이런 게 가능한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여기서 시작된 호기심은, 럭셔리 브랜드의 정의와 탄생 배경부터 수 세기에 걸친 경영 노하우, 디자인 철학, 브랜딩의 메커니즘까지, 럭셔리 브랜드의 모든 것을 망라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저자는 시간의 마모를 견뎌낸 고전들처럼,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닌 경영철학과 노하우에서 얻을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09 10:1415년 차 초등학교 선생님의 성장 에세이. 저자가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직접 경험한 일화를 통해, 그간 어른들이 잊고 지냈던 우정, 배려, 평등, 사랑 등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만큼 간과하기 쉬운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저자가 아이들을 관찰하며 배운 삶의 지혜를 소개한다. 2부는 저자가 교직 생활을 하면서 느낀 자신의 부족함과 교직에 대한 소회,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담았다. 3부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경험한 감동적이고 특별한 순간들을 모았다. 중간에 수록된 ‘오늘의 교실 상담소’ 코너는...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09 10:14박노식 시인이 네 번째 시집을 펴냈다. 사랑에 대한 시 64편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담았다. 곽재구 시인은 추천의 말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그는 아침에 눈 뜨면 시를 쓴다, 꽃이 피면 시를 쓰고 바람이 불면 시를 쓴다. 초승달이 산마을을 찾아올 때 시를 쓴다. 장맛비에 거미줄을 비운 거미를 생각하며 시를 쓰고 며칠간 거미가 굶을 것을 생각하며 시를 쓴다. 그의 시에 세상을 향한 선언이나 양심을 위한 인간의 고백 같은 고상한 몸짓은 없다. 오직 시와 자신만의 대면이 있을 뿐이다. 길에서 만난 눈송이에게, 새털...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09 10:13남의 권위를 등에 업고 잘난 척한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한다, 일방적으로 자기 말만 한다, 이상론만 말한다…. ‘말’이 사람의 인품과 성격, 지적 수준까지 결정한다. 오랜 논술강사 경험을 통해 ‘올바른 글이 곧 올바른 말’임을 깨달은 저자는 잘못된 대화습관들을 39가지로 나누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주변엔 생각보다 어리석은 대화가 많이 오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런 대화습관을 반면교사 삼아 올바른 대화습관을 익히게 된다. 나아가 생각이 깊어지고 지적인 사람으로 거듭난다. 말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09 10:13인공지능 채팅 앱인 외로챗봇을 설치하게 된 여진은 진짜 사람과 말하는 듯한 기능에 외로챗봇을 친구처럼 생각하며 모든 고민을 털어놓는다. 항상 자신의 혼자라고 느끼던 여진은 외로챗봇에게 따뜻함을 느끼고 또 외로챗봇에게 점점 기대게 된다. 외로는 숙제, 공부, 생활 등 물어보기만 하면 무엇이든 답을 준다. 실제로 버겁기만 한 독후감 숙제를 외로챗봇은 단시간에 완성시켜 준다. 자신도 모르게 외로챗봇이 엄마, 아빠, 그리고 친구 역할까지 대신하길 원하게 된다. 여진은 점점 외로챗봇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물어보고 의지한다. 과연 대화형 인공...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11.09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