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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대표작과 조선시대 달항아리를 비롯한 국내외 미술 작품들이 5월 서울 경매시장에 대거 출품된다. 미술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 본사에서 112점, 총 131억원어치의 작품을 경매에 부친다. 대표작으로는 박수근의 1964년작 아기 업은 소녀가 7억500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두꺼운 질감과 절제된 색채, 단순한 구성이 돋보이는 박수근 특유의 화풍이 담긴 작품이다. 이외에도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나비 시리즈(Butterflies ‘TWAO’)’가 13억5000만원부터, 벨기에 화가 해럴드 앤카...
김성수 기자·연합뉴스2025.05.16 09:281호 붓으로 찍은 선명한 원이 캔버스 위에 나란히 정렬해 있다. 만개한 봄을 보여주듯 화려한 색채의 수만개 점은 나름의 색깔과 빛으로 각각의 운율을 노래한다. 언덕 위에 어김없이 자리 잡은 작은 집들에서 엿보이는 정감도 따뜻하다. “저 많은 점을 모두 어떻게 찍었을까.” 불규칙하게 보이지만 정교하게 놓인 점들, 봄날 맛보는 빛과 색을 평면 위에 거침없이 표현해 만든 수채화는 김은미 작가의 작품들이다. 유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점묘화를 수채화로 표현한 김 작가는 작품 한 점을 그려내기 위해 3개월여 동안 캔버스에 수십만 번의 점을 찍었...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5.15 15:58읽히지 않는 텍스트로 재해석한 바다 그림들이 오래된 신화를 오늘의 시선으로 호명한다. 더 이상 지도 위의 실체가 아닌, 해독이 불가능한 언어의 파도로, 끝없이 미끄러지는 의미의 스펙트럼으로 시선을 끌어들인다. 김25(김이오) 작가의 개인전 ‘WAVE: Castaspell 파도를 넘다’가 부산광역시 영도의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원지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최신작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문자와 기호를 매개로 바다를 신화·철학적 차원에서 재해석한 작품들로 채워진다. 격정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성...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5.14 17:40남도의 한국화는 국내 미술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붓질로 펼쳐낸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은 오늘날까지 그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남도를 예향으로 조성한 각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화 작가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남도 한국화 명작전이 13일 개막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오는 9월7일까지 선보이는 ‘마음, 예술가의 혼을 담은 한국화’ 전시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5, 6전시실에서 열린다. 허백련, 허건, 천경자, 안동숙 등 남도 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 40명의 예술세계가 담긴 명작 40여점이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5.13 15:34‘여백’이라는 개념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작가 이미애의 개인전이 15일부터 21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이화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삶과 기억, 사랑을 담은 여백의 미학을 주제로 구성됐다. 작가에게 여백은 단순한 그림 속 빈 공간이 아닌, 생기와 상상을 불어넣는 여운의 자리이며, 관람객들이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철학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삶의 여유와 자유를 상징하는 인생의 여백’이자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그간 놓치고 있던 감정이나 관계를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5.12 16:01원로 호랑이 작가로 알려진 오동섭 화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광주대학교 극기관 1층 호심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오동섭 기획 초대전 ‘무등산 호랑이 숨결’ 전시다. 오 화백은 국내 몇 안 되는 원로 호랑이 작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번 전시는 그가 과거 무등산을 포효하던 호랑이 기록을 찾으며, ‘무등산 호랑이 이야기’를 아카이브 자산으로 남기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호랑이는 그림의 소재이기도 하지만 민간신앙, 인생 가치관, 생활 이념을 반영하는 중요한 사회·문화적 매개 동...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5.11 12:26자연과 교감하는 화가 김현진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8회 김현진 개인전 ‘자연의 숨결을 따라 마음의 선을 그리다’ 전시가 오는 11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생동감을 화폭으로 담아낸 회화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현장은 햇살에 반짝이는 윤슬의 속삭임과 바람이 스치는 나뭇잎의 떨림이 담긴 그림으로 가득하다. 관객들은 마치 빗줄기 사이로 자연이 끊임없이 말을 거는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김 작가는 자연이 지나간 자리마다 피어난 감정의 흔적을 화폭에...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5.07 17:391980년 광주의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며 당대의 시대상을 예술로 담아내는 오월미술제가 8일 개막한다. (사)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와 은암미술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올해 오월미술제는 전통있는 오월전과 포럼, 작가 토크, 새로 선보이는 ‘디지털연대전시’ 등으로 구성돼 오는 31일까지 펼쳐진다. 올해 오월미술제의 감독인 김신윤주 작가는 ‘생물민주주의’라는 낯선 단어를 제시하며, 1980년 광주의 대동세상과 내란의 겨울 동안 윤석열을 탄핵한 국민의 집합적 경험을 예술로 풀어낸다. 민주주의를 고정된 제도나 형식이 아니라, 서로 연결돼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5.07 09:19어린이날을 맞은 지난 5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마련한 체험 행사 ‘어린이날 오픈아트월 2025’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아트월 드로잉: 나의 다락방’이라는 주제로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층 어린이갤러리에서 진행됐다. 미술관이라는 장소를 활용해 전시장 벽이 하나의 큰 도화지가 되는 그리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다락방이 상징하는 은밀함, 독립성에 착안해 참여 어린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쳤다. 광주불로초등학교 1학년 최인서 학생은 ‘해피’라는 주제로 다락방 안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싶은 바람을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5.06 14:34가정의 달을 맞이해 버선을 소재로 어머니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전시가 열린다. 광주예술의전당은 류현자 개인전 ‘사모곡-비우면서 채우는...’을 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예술의전당 전시지원 공모전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류현자 작가의 29번째 개인전으로 유려한 버선의 곡선미와 함께 연꽃, 목련, 보름달을 접목한 회화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류 작가는 전통 한지와 오방색을 활용해 한국의 조형미를 탐구해 왔다. 특히 그의 ‘사모곡’ 연작시리즈는 가족의 안녕을 염원하는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버선의 형태로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5.01 14:32화순 도곡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소소미술관에서 김예지 작가의 ‘Mind Curve Fitting - To Me’ 전시를 다음달 13일부터 7월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2회 지역작가 발굴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지역에 연고를 둔 작가를 선정해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김예지 작가는 조선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전공 석사 졸업 후 개인전 8회, 단체전 11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의 다름과 감정의 결, 그리고 이해를 넘어선 ‘인정’의 순간까...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4.28 15:46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단색화’에 관해 깊이 있게 조명할 기회가 마련된다. 29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2층 6전시실에서 2025 하정웅컬렉션 ‘단색화: 무한과 유한’ 전시와 연계한 특강이 개최된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한국의 단색화, 그 은근과 끈기의 세계’로 윤진섭 미술 평론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윤 평론가는 국내 미술계에서 비평의 지평을 넓힌 인물로 알려졌다. 한국 단색화와 실험미술, 개념미술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로 주목받았으며 평론가로서뿐만 아니라 제1회 광주비엔...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4.28 09:28국가 폭력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45년 전 광주의 ‘기억’과 또다시 계엄의 소용돌이가 재현된 2024년 12월의 ‘현재’가 공명한다.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역사적 사건과 시민의 목소리를 예술로 담아낸 공간이 마련됐다. 오는 8월1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리는 2025 민주인권평화전 ‘공명-기억과 연결된 현재’ 전시다. 이번 전시는 두 번의 계엄(1980년, 2024년)을 중심으로 인간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 합리와 희망의 공존에 대해 탐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음악을 소재로 한 아카이브와 권혜...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4.27 17:24담양 대담미술관에서 아티스트와 플로리스트의 협업으로 마련된 기획초대전 ‘This is for you’를 다음달 31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는 진허 작가와 김주안 플로리스트가 참여했다. 진허 작가는 그간 여성으로서의 삶을 나이테에 빗대어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너에게 숲을 줄게’ 시리즈를 신작으로 선보인다. 김주안 플로리스트는 꽃을 판매하고, 장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꽃이 갖는 일상 속 철학을 담아 전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예술적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꽃다발, 꽃바구니 등 기존 장식의 틀을...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4.27 09:59수묵으로 대자연의 숨결이 피어난다. 남농 허건의 제자로 알려진 금당 김용준 화백의 손끝에서 탄생한 수묵의 세계가 소암미술관에서 펼쳐진다. 다음달 18일까지 광주 남구 소암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리는 ‘무등산 사계 - 수묵으로 피어나는 대자연의 숨결’ 전이다. 이번 전시는 김 화백이 투박하고 괴력 있는 붓놀림으로 담아낸 수묵 2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무등산 대자연의 숨결을 사계절의 변화에 담아 수묵으로 풀어냈다. 소암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유는 만물이 소생하는 을사년을 무등...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4.2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