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광주에 쏟아진 비로 광주북구청어린이집에 침수가 발생해 원생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어린이집 관계자가 현관에 들어찬 비를 빼고 있다. 광주북구청어린이집 제공 |
17일 북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께 북구청어린이집 내부에 비가 들어차 원생 60여명이 같은 건물 4층으로 대피했다.
앞서 10시30분께는 어린이집 입구 앞에 비가 차오르기 시작하자 원장과 교사, 구청관계자들이 함께 모래주머니를 쌓고 현관에 있던 아이들의 신발을 옮기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후 어린이집 내부까지 물이 들어차려하자 원장의 판단 하에 3~7세로 이뤄진 전체 원생을 3세부터 4층으로 순차적으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목재로 이뤄진 어린이집 내부와 각종 교구가 비에 젖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북구청어린이집 관계자는 “학부모들에게 공지를 한 후 개별하원을 시켰다. 현재는 모두 귀가한 상태”라며 “폭우 피해에 도움을 주신 구청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북구청 일대에 일 강수량 203.5㎜ 를 기록했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