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차량이 배수 되지 않아 고여있는 빗물 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남 나주시에는 시간당 86㎜의 극심한 강수가 관측됐으며, 광주 풍암동 66㎜, 담양 봉산면 37.5㎜, 영암 시종면 3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폭우로 인해 광주 남구 백운동 일대는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배수가 지연되며 도심 여러 구간에서 차량이 저속 운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발생했다.
항공편도 차질을 빚었다. 오전 10시 55분 광주에서 김포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편이 결항됐고, 제주행 항공편 3편은 탑승 수속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하는 고속열차 역시 지연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당국은 당분간 강한 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시간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