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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이 ‘호남권 메가시티’를 8개월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해 7월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통해 시도 간 협력을 공동 선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에는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등 초거대 AI 기반 시설(인프라) 호남권 공동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시도는 23일 나주시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 및 2036 하계올림픽 성공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서 국제 행사 유치와 첨단 산업 등에 대한 세부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연합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우선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202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제33차 UN 기후협약 당사국총회 여수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초거대 AI 인프라 호남권 유치와 신재생에너지 공동 활용 및 에너지원 공동 개발, 농협중앙회 호남...
2025.03.23 17:38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산불로 진화작업을 하던 대원 등 4명이 숨지고 주택 수십 채가 전소됐으며,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경남 산청군 한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3일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생 3시간 만에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공무원 등 4명이 역풍에 고립돼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북 의성군 야산 정상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8㎞가량 떨어진 의성읍 주변까지 번졌고 중앙선 안동∼경주역 구간 열차 7대 운행을 중지하고 고속도로 2곳이 전면 차단되기도 했다. 현재 경남·북, 울산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또 전국 30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봄철이면 ‘남고북저’의 ...
2025.03.23 17:39전남도내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구제역에도 한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질병이며, 철저한 도축 검사를 하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기는 안전하다고 한다. 전남도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구제역은 섭씨 50도 이상 온도에서 쉽게 사멸한다”며 “쇠고기나 우유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우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도 소속 수의사의 도축 검사를 거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출하 전 7일간 임상 관찰을 한 뒤 구제역 감염 여부를 확인해 이상이 없는 가축만 도축하고 있다. 사실상 사람에게 전염가능성은 ‘0%’이다. 과거 국내 구제역 확산 때도 사람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문제는 소비심리다. 철저한 유통관리가 된다는 점에서 분명 안전한 먹거리라는 걸 증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
2025.03.20 17:25완도지역 주민들이 해양보호와 탄소중립을 위한 잘피 이식에 나섰다고 한다. 잘피를 비롯한 해조류는 해양생태계 탄소흡수원이면서 지속가능한 바다 숲 조성을 위한 핵심 생물이다. 바다 숲을 지키기 위한 완도군의 노력이 지구촌의 화두로 등장한 탄소 중립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20일 완도군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환경재단, 지역주민 등은 지난 18일 완도읍 장좌리 해역에서 블루카본인 잘피 이식작업을 펼쳤다. 잘피는 완도 소안면 월항리 해역 등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해양보호생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인증한 대표적인 블루카본이다. 육지의 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특히 완도군은 잘피 이식 최적지로 일반적인 잘피 이식 생존율이 5~10%인데 반해 완도 해역은 61.8%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
2025.03.20 17:25조선대가 특별휴학을 제외한 모든 휴학원을 반려하기로 했다. 전북대에 이어 2번째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도 19일 긴급 회의를 열고 의대생의 집단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의대생은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정부와 대학은 엄정 대응을 천명하는 그야말로 ‘치킨게임’의 형국이다. 19일 조선대는 의대 재학생들에게 입대 등 특별휴학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 휴학원은 모두 반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학기 수업일수 4분의 1선인 이달 28일까지 학교에 돌아오지 않으면 학칙에 따른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것도 고지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도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의대생의 집단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교육부는 각 대학 총장에게 공문을 보내고, 장기적 학사 파행과 의료인력 양성 공백은 보건의료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 승인하지 말 것을 ...
2025.03.19 17:29전국 기초의회 의장들이 광주송정역 고속열차(KTX) 증편과 호남선 인프라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8일 대구에서 제263차 시도대표회의를 열고 광주 광산구의회 김명수 의장이 제안한 ‘광주송정역 고속철도 증편 관련 건의문’을 가결했다. 이 건의문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한다. 광주송정역은 고속열차 운행 횟수와 간격, 좌석 수 등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호남선 고속철 광주송정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7815명, 평일 고속철 운행횟수는 하루 46회다. 같은 기간 경부선 동대구역은 하루 평균 1만4152명이 이용하고 156회를 운행했다. 1회 운행당 이용객은 광주송정역 169명, 동대구역 90명이다. 울산역은 광주송정역보다 2000여명이...
2025.03.19 17:305·18을 앞장서 부정·왜곡하고 폄훼하는 인터넷 매체에 광주·전남 공공기관이 광고비를 집행했다고 한다. 18일 5·18 기념재단이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실을 통해 받은 언론 매체 광고 집행 내용(2024년 1월∼2025년 2월)을 보면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 9곳, 지방의회 3곳, 광주시교육청,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광고비를 지급했다. 횟수별로 장흥군이 7번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주시 6번, 장흥군의회 4번, 광주 서구·나주시의회·신안군·담양군·진도군·영광군 각 2번, 광주시교육청·구례군·완도군·진도군의회·한국농어촌공사전남지역본부 1번씩 모두 34번 광고가 1년 2개월 동안 집행됐다. 장흥군은 1407만9000원을 집행해 액수로도 가장 많았으며 나주 660만원, 담양군·진도군 385만원, 광주 서구 22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매체는 끊임없이 광주시민을 모욕해...
2025.03.18 17:32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장성 북이초등학교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이다. 시골은 물론이고 대도시 원도심까지 교실을 채울 아이들이 없어 문을 닫는 상황에서 반가운 일이다. 북이 초등학교의 사례가 지역 생태계의 핵심인 ‘학교 지키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1922년 문을 연 북이초는 지난 2월 102회 졸업생을 배출한 한 때 장성을 대표하는 초등학교 중 한 곳이었다. 하지만 저출산 여파로 최근 몇 년 사이 신입생 수가 급감하면서 폐교의 위기까지 내몰렸다. 실제 2023학년도 입학생은 7명, 2024학년도 입학생은 5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2학기를 앞두고는 예상 신입생 수가 ‘0’명으로 조사됐다. 위기감을 느낀 학교와 총동문회,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신입생 유치에 나섰고 이달 초 장성읍에 거주하는 아동 5명이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하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
2025.03.18 17:31광주시가 이달 말 서울에서 정부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기로 했다. 문화·예술·스포츠 등 광주의 강점을 살려 도시이용인구 18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의 육성은 수도권 일극체제의 경제구조를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2025 광주 방문의 해 선포가 광주의 관광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지난해 광주연구원이 발간한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행 총량은 지난 2023년 4억 7500만 회, 전체 금액은 37조 8000억 원에 이르렀지만 광주를 방문한 여행객은 당일과 숙박을 모두 합해 372만 명에 그쳤다. 여행객이 지출한 총량 또한 2430억원에 불과했다. 비용으로 따져 광주에서 여행을 하며 지출한 금액이 전체에서 ‘새발의 피’에 불과한 셈이다. 외지에서 광주를 찾은 관...
2025.03.17 17:36지난달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광주지역 20·30 청년고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지역의 구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이 절실해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광주지역 20~29세 고용률은 48.3%로, 전국 평균 60.4%보다 12.1%p 낮았다. 전국에서는 대구시(47.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50.6%)와 비교해도 2.3%p 낮아진 수치다. 30대 고용률은 76.8%로, 전국 평균 80.3%보다 3.5%p 낮았지만, 20대 고용률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20~29세 고용률은 61.8%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30~39세 고용률 역시 78.2%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은 자발적 미취업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2025.03.17 17:36광주·전남지역 대학 재학생들의 독서량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2024 대학도서관 실태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5개 국·공립대 재학생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건수는 2.4권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4년제·대학원대학 재학생 1인당 도서 대출 건수 3.5권보다 1권 이상 낮은 수치다. 대학별로는 전남대 4.3권, 광주교육대 3.6권, 목포대 2.2권, 목포해양대 1.0권, 순천대 0.9권 등으로 평균 2.4권에 불과했다. 지난 2014년 광주교육대 12.6권, 전남대 12권, 순천대 8.3권, 목포대 4.2권, 목포해양대 2.3권 등으로 평균 7.8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독서량 감소는 개인의 사고력 및 문제해결 능력, 사회적 관계 형성 등에 부정적 ...
2025.03.16 17:17전남에서 A급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발생 원인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전남은 국내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던 지난 1934년 이후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조치와 함께 소독과 예찰 등을 통한 농장에서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한 때다. 16일 농축산식품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군 도포면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영암 4곳과 무안 1곳 등 모두 5곳에서 구제역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들 발생농장 3㎞ 이내 위험지역에 수 천 마리의 소와 돼지 등이 사육되고 있어 추가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 2023년 5월, 충북 청주와 증평 등에서 11건이 발생한 이후 2년여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남도 등도 가축질병 ...
2025.03.16 17:17강진군의 ‘반값 여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2만1000팀 가까이가 반값여행 사전신청을 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강진군은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첫 시행 후 2년차를 맞는다. ‘강진 반값 여행’은 강진을 여행하는 누구나 여행비 절반을 개인은 최대 5만 원, 팀(2인 이상)은 최대 2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강진 반값 여행은 이미 1만998팀이 강진에서 28억9000만원을 소비해 13억2000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신청자에게 지원한 반값 정산금 중 5억4000만원이 사용됐다. 두 달 반이라는 단기간 강진에서 총 34억3000만원이 소비됐다. 지난해 ‘강진 반값 여행’ 참여자가 강진에서 47억원을 소비했다. 돌려 받은 반값 여행 지원금은 22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총 69억원이 강진에서 소비돼 관내 전 업종 1~3차 1800...
2025.03.13 17:08광주 충장로1·2·3가 상인회와 상가 건물주, 동구가 ‘상생 활성화를 위한 반값 임대료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상가 공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충장로의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고육책일 것이다. 이번 상생 협약으로 한 때 영화를 누렸던 충장로가 상권을 회복하고 오랜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 현재 충장로1·2·3가 상가 공실률은 전체 점포 393개 중 영업 점포 305개, 빈점포 88개로 22.4%에 이른다. 충장로 4·5가는 이보다 높은 29.9%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충장로 건물주는 공실 상가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40~50% 인하해서 공급하고 최소 2년 운영을 보장하기로 했다. 충장상권 진입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하고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도 다짐했다. 광주시와 동구도 상가공실 반값 임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착한 소비, 착한 금...
2025.03.13 17:08‘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질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24년 영산강의 수질이 하천 수질 등급 지표인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볼 때 최근 11년 중 가장 개선된 상태라고 밝혔다. 영산강 수계를 대표하는 6개 지점의 2024년 BOD 평균 농도가 2.3mg/L로 나타나 과거 10년(2014년~2023년) 평균 3.5mg/L와 비교해 대폭적인 개선 추세(34% 개선)를 보였다. 영산강청은 수질 개선 요인으로 안정적인 유량을 꼽았다. 이는 2024년 강수량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고 연중 고르게 유지되면서 영산강 수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광주시 월별 강수량의 표준편차는 65%로, 강수량이 더 많았던 2023년도(210%)와, 비슷한 강수량을 기록했던 2021년도(97%) 보다도 낮았다. 영산강청은...
2025.03.12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