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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광주 도심 곳곳에서 ‘빛’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가 화려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직동에서 양림동, 아시아음식문화지구를 거쳐 5·18민주광장과 동명동까지 광주의 구석구석에서 열리는 빛 축제가 얼어붙은 시민은 물론이고 외지 관광객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밝혀주길 기대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사직동~양림동~아시아음식문화지구~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동명동 일원에서 ‘크리스마스ⓝ광주빛축제’를 연말까지 개최한다. ‘크리스마스ⓝ광주빛축제’는 광주시의 축제 브랜딩 정책에 따라 겨울철의 각종 축제를 연계 통합한 것이다. 화려한 빛 조형물과 함께 크리스마스합창제·버스킹공연·벼룩시장(플리마켓) 등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많은 이들이 아름답고 따스한 빛의 향연을 찾아 겨울철 움츠러드는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난달 말부터...
2023.12.07 17:31광주·전남 초·중·고등학교 뿐 아니라 사립유치원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7일 지역 사립유치원 17곳 1878명의 원아들이 석면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이 공개한 ‘사립유치원 석면 관리현황’에 따르면 전체 136개 원 중 17개 원(12.5%)이 석면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사립유치원의 전체 석면 면적은 8865㎡로 1878명의 원아들이 노출되고 있다. 공립유치원과는 다르게 사립유치원은 별도의 석면제거 지원 예산이 없고 비용이 막대해 석면철거가 쉽지않다는 지적이다.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이어서 건물 보수는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며 시교육청도 법적 근거가 미비해 관련 예산 지원이 어렵다. 학교 석면 문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광주·전남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493개 학교에 1급...
2023.12.07 17:23연말을 맞아 ‘국민주’인 소주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줄곧 인상 억제를 해왔던 향토기업인 보해양조가 잎새주 등 4개 제품의 출고가격을 지난 1일부터 6.98% 인상했다. 잎새주 360㎖는 1165.6원에서 1246.7원으로 인상했으며 잎새주 200㎖와 640㎖도 각각 1026.19원에서 1097.68원, 2186.49에서 2338.52원으로 인상했다. 소주와 함께 복분자주와 매취순의 가격도 인상했다. 다만 보해 측은 ‘소금레시피’로 각광을 받은 보해소주(375㎖)는 기존 출고가(1199원)를 유지키로 했다. 보해양조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데는 경쟁업체의 잇따른 소주 가격 인상과 제품의 원재료인 주정과 부재료 가격 상승이 배경으로 꼽힌다. 보해 측은 그동안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년 여간 소줏값 동결에 앞장서왔다. 전국구 소주 가격 인상에 이어 광주·전남 지역소주도 가격 ...
2023.12.06 18:05최근 광주에서 백일해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제 2급 법정감염병인 백일해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환자나 보균자의 비말 감염에 의해 전파되고 전염성도 강하다. 예방접종과 함께 방역 당국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때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올해 백일해 누적 발생 건수는 15건이다. 지난 2019년 29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2주 사이 9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인 상황도 마찬가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는 지난 달 4일을 기준으로 83명에 이른다. 특히 1.8명인 올해 주간 평균에 비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최근 5주간 주간 평균이 8.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환자들도 대부분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로 확인됐다. 최근 갑작스러운 백일해의 유행은 낮은 예방접종과 ...
2023.12.06 18:05정부가 ‘서해안 해저 전력 고속도로’를 건설해 남아도는 전남 재생 에너지를 수도권 산업단지에 공급키로 했다. 오는 2036년까지 해저에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깔아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수도권 첨단전략산업단지에 무탄소 전원을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서해안 HVDC는 신해남∼태안∼서인천을 거치는 구간이 430㎞, 새만금∼태안∼영흥 구간이 190㎞에 이른다. 총비용은 7조 9000억 원, 수송 능력은 8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봤다. 호남 지역에는 한빛원전 1∼6호기(5.9GW)와 전국 비중 42%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이 포진해 있다. 호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2020년 6.2GW에서 올해 9월 10.4GW까지 뛰어올랐다. 전력 수요가 낮은 호남에서 쓰고 남은 전력을 수도권 등으로 운반해야 하지만, 호남과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송전선로는 신옥천-세종(345㎸)...
2023.12.05 17:23올해도 쌀값이 폭락해 쌀 재배 농민의 한숨이 깊다고 한다. 전남은 쌀뿐 아니라 양파와 마늘, 배추 등 주요 채소의 주산지다. 애써 키운 농작물은 해마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농업 생산비는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농촌, 매년 가격 불안의 위험에 무방비로 놓인 농민들의 현실이 답답하다. 통계청 산지쌀값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기준 쌀 80㎏당 가격은 19만 9280원, 25일 19만 8620원으로 계속 하향세를 기록하는 등 2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수확기 이후 산지쌀값은 지난 10월초 80㎏당 21만 7552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달 19만 8620원으로 내려 앉으면서 한달 새 1만 8932원(8.7%)이 떨어졌다. 더욱이 올해 쌀 재배면적이 지난해 72만 7054㏊에서 70만8041㏊로 2.6% 감소하고, 생산량 또한 줄어든 상황에서 쌀값 하락을 막지 못한 것은 가슴 아픈 ...
2023.12.05 17:23고흥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소요된다고 한다. 올 들어 국내 야생조류에서는 저병원성 AI가 순천만 2건 등 모두 28건이 검출됐고 일본의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가 15건 누적 검출 됐다.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민·관의 물샐 틈 없는 방역이 필요한 때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다행히 반경 10㎞ 이내에는 가금농장이 없다고 한다. 중수본은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전국 오리농장 등에 대해서도 5일 오후 1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장에서 사료가 부족해 공급...
2023.12.04 17:24‘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 1977년 11월 29일 출범한 금호문화재단의 설립 취지다. 금호문화재단은 1998년부터 클래식·미술 분야의 영재 발굴에 앞장서 왔다. 금호문화재단을 설립한 고(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정신은 그룹의 확고한 철학이 됐다. 고인에 이어 박삼구 전 회장, 박세창 부회장 역시 지금껏 그 뜻을 이어받고 있다. 금호문화재단은 매년 두차례 금호영재콘서트,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오디션 등을 통해 ‘금호영재’를 발굴하고 있다. 선발된 연주자들은 금호아트홀에서 연주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고가의 악기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악기은행제도를 통해 피아니스트 손열음·권혁주, 클라라 주미 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을 탄생시켰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는 폴란드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금호영재’출신인 첼리스트 박상혁이...
2023.12.04 17:23지난 1일 광주·전남의 ‘사랑의 온도탑’이 불을 밝혔다. 목표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 목표를 달성하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의 ‘희망2024나눔캠페인’이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광주에서는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구 도청 분수대 옆)에 온도탑이 세워졌다. 전남은 전남도청 광장(서부권)과 여수시청 앞 1호 광장(동부권)에서 온도탑을 설치했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은 디자인 공모로 만들어진 ‘손모아 장갑’ 형태를 띈다. 이번 디자인은 장갑이 이웃을 감싸듯 나눔 기부로 시민들이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광주는 50억 7000만 원, 전남은 105억 5000만 원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4~6%가량 높게 모금액을 설...
2023.12.03 17:34광주·전남지역 일부 자치단체가 쓰레기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오는 2030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각 지자체는 자원회수를 위한 소각시설을 건립해야 한다. 시나브로 다가오는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내 지역은 안된다’는 지역 이기주의가 안타까운 일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1월29일까지 자원회수시설 입지후보지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지난 4월 1차 공모때 신청한 입지후보지 6개 모두 응모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응모자격을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서 신청서를 제출’ 하도록 공고했으나, 신청인들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번 공모에는 동구 선교동, 서구 매월·서창동, 남구 양과동, 북구 장등동, 광산구 연산동이 지원한 것으로...
2023.12.03 17:34광주경찰청과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가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에 따른 음주운전 사고의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음주 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이의 목숨까지 앗아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달리는 시한폭탄’이다. 사회적 해악이 큰 음주운전을 뿌리 뽑기 위한 경찰의 선제적 대응을 응원한다. 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312건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3명에 이른다. 다행한 것은 부상자가 1년 새 662명에서 521명으로 21.3% 줄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 기준이 강화된 것과 달리 음주 교통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도 지난 달 2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도심에서 만취 운전 차량에 치인 자전거 운...
2023.11.30 17:03대한민국이 염원했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전남도가 2028년 개최되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에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유치단은 30일부터 12월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한다. 김 지사는 30일 총회 첫날 ‘COP33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와 여수를 중심으로 한 영·호남 12개 시·군이 포함된 남해안 남중권에서 33차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세부 계획도 밝혔다. 199개 나라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COP는 한국에서 개최된 적이 없다. COP는 1995년 베를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가 28번째다. 당사국총회는 협약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협약...
2023.11.30 17:03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2월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회동 방식도 다자(광주+전남+무안+함평) 또는 3자(광주+전남+무안) 회동이 아닌 시·도가 우선 민간·군 공항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양 광역단체장 간 협의로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가 큰 틀에서 조율이 이뤄져야 반대입장인 무안군과의 ‘3자 회담’이 가능하다는 해석으로 읽힌다. 하지만 양 시·도가 민간·군 공항 이전 해법을 제시할 지는 의문이다. 그동안 수차례의 합의에도 불구, 광주·전남은 늘 ‘동상이몽’이었다. 광주는 ‘先 군공항 後 민간공항’을, 전남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2018년 전남도, 광주시(민선 7기), 무안군과의 3자 협약이 백지화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민선 8기 들어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됐고, 함평군이 군공항 유치에 뛰어들면...
2023.11.29 17:29국내 최대 김 양식 어장인 해남 송지면 만호해역이 말썽이다. 지난해 대법원이 민사소송에서 진도군의 손을 들어줬지만 진도와 해남 어민들이 합의안을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양측의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김 양식을 포기한 해남 지역 어민들은 생계마저 위협을 받는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만호해역의 어업권을 둘러싼 해남-진도 어민들간 분쟁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송지면 어란 어민 170여 명이 김 양식을 포기했다. 송지면 어란어촌계는 전국 물김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해남지역에서도 최대 김 생산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진도군과 만호해역을 둘러싼 어업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많은 어민이 김 농사를 포기했고 물김 위판량도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득이 끊긴 어민들의 생계도 막막한 상황이다. 1982년부터 40년째 이어져 온 만호...
2023.11.29 17:30올해 생산중단을 예고했던 광주·전남지역 연탄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월동준비에 들어간 서민들이 한숨을 덜게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연탄을 생산하는 공장은 ㈜남선과 화광연탄 등 2곳이다. 광주 송하동 ㈜남선은 원료비 상승과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에 따른 비산먼지 등 환경민원으로 폐업 전 단계 상태였다. 화광연탄은 화순탄광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경영상 어려움으로 사실상 장기 가동 중단 상태다. 광주와 전남은 연탄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가장 가까운 전북 전주시 소재의 전주연탄에서 연탄을 수급해야 한다. 필요한 연탄은 연간 300만장으로, 전주에서 수급했을 경우 장당 850~900원이던 연탄 가격에 약 100원의 운송비와 인건비가 추가돼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상황이었다. 전남도는 저소득층 난방 문제 등을 감안에 광주시·화순군·대한석탄공사 관계자 및 연탄공장 2개사 대표...
2023.11.28 17:45